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33년차 노장 파워 [보험경영분석]임기 마지막 해 '최고 성적'…내년도 경영효율성 개선 '예약'
안영훈 기자공개 2017-07-27 09:17: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8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3년간 동부화재에 몸 담아 온 김정남 대표이사(사장)의 임기만료는 내년 3월이다. 사실상 임기만료 마지막 해인 올해의 절반이 지난 상황에서 동부화재 경영성과는 어떨까. 김 사장은 유종의 미를 거둘까.올해 6월 말 결산까지만 봤을 때 김 사장의 경영성적표는 흠잡을 곳이 없다. 오히려 1년 후 이맘때가 더 기대된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동부화재의 실적 호조는 이어지고 있다.
동부화재는 과거부터 사업비율면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실제 대형 손보사 4곳(삼성, 현대, 동부, KB)의 연말 사업비율를 비교해 보면 동부화재는 매년 3사 대비 1%포인트 안팎의 차이를 보이며 대형 손보사 4곳 중 사업비율이 가장 낮았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동부화재의 손해율은 81.85%다. 종합 손해보험사 10곳 중 삼성화재(80.9%)와 메리츠화재(81.62%)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 비교에서 동부화재는 손해율이 3%포인트 이상 개선된 유일한 회사다.
사업비율은 업계 최저, 손해율 개선도 1위사인 동부화재의 경영효율성 제고는 그대로 올해 6월 말 결산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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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동부화재는 올해 상반기까지 주요 손보사 중 가장 뛰어난 손해율 개선세를 보였다"면서 "6월 말 결산에서 삼성화재의 본사 매각차익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손보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임 이후의 내외부 경영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올해는 경영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김 사장에게 가장 빛나는 해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손해율 개선 여지가 아직도 존재하고, 실제 내년 이맘때 이후부터는 실손보험발 손해율 개선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근거는 동부화재의 실손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다.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협손보를 제외하고 모두 100%를 넘어선다. 동부화재의 경우도 130%에 육박한다.
실손보험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느냐가 전체 손해율 개선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동부화재의 경우 실손보험 상품 중 62%가 3년 갱신주기 상품이다. 1년 갱신주기 상품과 5년 갱신주기 상품의 비중은 각각 22%, 16%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화재의 3년 갱신주기 실손보험은 지난 2009년 7~9월 급격히 팔려나갔다. 매 3년마다 실손보험 갱신을 통해 보험료 현실화(인상)에 나설 수 있는 동부화재의 경우 내년도 7월부터 또 다시 갱신주기가 도래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사들마다 실손보험 갱신주기별 상품 비중이 다른데 동부화재의 경우 3년 갱신주기 상품 비중이 가장 높다"며 "내년 이맘때부터 보험료 갱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효과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경우 올해 '유종의 미' 이상의 성과를 거뒀고, 그동안의 노력이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로도 쭉 이어질 수 있어 내년 3월 임기만료시 추가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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