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순레이 대표'의 격의없는 출범식 행보 1일 사명변경 기념식…깜짝 플래시몹 준비, 직원들과 수평적 소통
정용환 기자공개 2017-08-01 16:48:1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1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안츠생명보험이 ABL생명으로 사명을 바꾸고 내부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한 달여 전 취임한 순 레이 대표는 이날 행사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여러 직원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새로운 사명이 된 ABL은 더 나은 삶(A Better Life)과 안방생명보험(An Bang Life)의 이니셜을 따 만든 중의적 표현이다.ABL생명(구 알리안츠생명보험)은 1일 오전 9시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 1층 로비에서 새로운 사명으로의 첫 출발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본사 임직원들이 모두 로비에 나와 5컷 가량의 단체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6월 말 취임한 순 레이 대표도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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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중국 안방생명보험유한공사(Anbang Life Insurance Co.,Ltd., 이하 안방생명보험)에 인수된 ABL생명은 더이상 독일 알리안츠그룹의 상표권을 쓸 수 없게 되면서 ABL로의 사명 변경을 추진한 바 있다. 이날부터 ABL생명이 공식적으로 구 알리안츠생명의 새로운 사명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순 레이 대표였다. 순 레이 대표는 행사가 시작되기 약 10분 전부터 로비에 나와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단체사진을 찍는 행사가 끝난 다음에는 개인 휴대폰을 꺼내들고 주변 임직원들과 별도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행사가 끝나고 임직원들이 다시 사무실로 올라갈 때까지 순 레이 대표는 로비를 지키면서 주변 직원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일부 직원은 대화 도중 순 레이 대표의 어깨를 쓰다듬기도 하는 등 편한 모습을 보였다. 순 레이 대표가 사무실로 올라갈 때 로비에 남은 직원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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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관계자는 "순 레이 대표가 CEO로 취임한 건 최근이지만 이미 2013년부터 알리안츠생명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직원들과 친숙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순 레이 대표는 평소 회사 분위기에 맞게끔 직원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을 할 때면 칼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깜짝 '플래시몹(불특정 다수인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행사)'이 등장하기도 했다. 열 명 내외의 성악가들이 직원들 틈에 숨어있다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La Traviata)의 대표곡 축배의 노래(Brindisi)를 불러 모여있던 임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순 레이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성악가들 주변에 둘러모여 음악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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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레이 대표는 "ABL생명은 1954년 출범한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생명보험사"라며 "한국 보험시장에서 60년 넘게 쌓아온 경영 노하우, 글로벌 보험 그룹의 일원으로서 축적한 선진 상품 기술, 스마트하고 디지털화된 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분들에게 최상의 보험 금융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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