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 동양·알리안츠 추가 투자 나서나 금감원 "규제 강화 대비 자본확충 방안 준비 중인듯"
윤 동 기자공개 2017-05-26 08:52:1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5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안방보험그룹(Anbang Insurance Group Co., Ltd.)과 계열사가 동양생명보험과 알리안츠생명보험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국내 금융감독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액수까지 전달하진 않았으나 향후 예고된 보험사 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금융감독원 생명보험국 관계자는 지난 24일 "안방보험그룹이 향후 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비해 동양·알리안츠생명에 대한 자본 확충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에서는 안방보험그룹이 동양·알리안츠생명에 3조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안방보험그룹은 자회사 안방생명보험유한회사(Anbang Life Insurance Co.,Ltd., 이하 안방생명보험)와 해외 손자회사인 안방그룹지주유한회사(Anbang Group Holdings Co., Ltd., 이하 안방그룹홀딩스)를 통해 동양·알리안츠생명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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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생명보험은 지난 2015년 1조 1319억 원을 투자해 동양생명을 인수했다. 안방그룹홀딩스는 올해 3월 동양생명에 5283억 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또 안방그룹홀딩스는 지난해 알리안츠생명 지분 100%를 35억 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2180억 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3조 원 규모의 투자가 추가로 진행된다면 안방보험그룹이 동양·알리안츠생명에 투입하는 자금은 5조 원에 이른다.
금융감독 당국에서는 대주주의 투자 의사만 파악했을 뿐 구체적인 자본확충 규모나 시기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국 내부에서는 IFRS17(국제회계기준) 등 보험사 건전성 규제 강화로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금감원 생명보험국 관계자는 "안방보험의 계획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두 보험사에 필요한 자본 확충 규모를 계산한 결과 3조 원이라는 숫자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IFRS17 도입까지 장기적으로 본다면 3조 원 수준의 자본 확충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도 "안방생명보험이나 안방그룹홀딩스는 동양·알리안츠생명 대주주 승인 심사를 받을 때부터 한국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중국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 변수만 없다면 추가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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