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M모바일, KT 후광만으론 '부족' 현금창출 절실 [하이일드 기업 분석]가입자 확대, 적자구조 탈피 신용도 개선 열쇠…현금흐름 부진 '부정적'
양정우 기자공개 2017-08-04 14:19:0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2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통신재판매사업(MVNO)을 영위하는 케이티엠모바일이 모회사 KT의 전폭적인 사업·재무적 지원 하에 지난해 첫 신용등급과 같은 BBB+ 등급을 유지했다. 정부정책의 수혜가능성 등은 긍정적이 저조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은 신용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분간 재무 레버리지와 커버리지 지표의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초우량 신용등급을 지닌 KT(AAA)의 자회사라는 점이 후광 효과로 작용해 BBB급의 신용등급을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다. KT는 2015년 이후 지속적인 자본확충 등을 통해 부족한 현금을 메워주고 있다. 향후 KT와의 사업적 연계가 영업실적으로 이어져 적자 기조를 탈피할 수 있느냐가 신용등급 변동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케이티엠모바일 등급 유지…KT가 버팀목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8일 본평가를 통해 케이티엠모바일의 기업신용등급(ICR)을 BBB+로 평가했다. 지난해 6월 본평가에서 획득한 투자 적격 등급을 이어간 것이다. 아웃룩(Credit Outlook)도 지난해와 동일한 '안정적'을 부여받았다.
케이티엠모바일이 BBB+ 등급으로 책정된 배경엔 KT가 자리잡고 있다. 모기업 KT와의 사업 연계 여력을 근거로 사업 안정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KT와의 시너지로 가입자를 확충해 사업 기반을 뿌리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 년 설립된 케이티엠모바일은 MVNO 비즈니스를 주축으로 통신기기 판매와 임대 사업을 벌이고 있다. MVNO는 이동통신망사업자(KT)의 무선망을 임차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인 KT는 대규모 자금 여력과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낮은 MVNO 사업은 KT의 기존 타깃 전략을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다. 때문에 KT는 그룹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며 케이티엠모바일의 MVNO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한기평은 KT의 브랜드 파워(Brand Power)도 케이티엠모바일의 성장에 한몫을 할 것으로 관측한다. 유무선을 아우르는 가입자 기반을 갖춘 KT가 MVNO의 입지를 넓히는 데 실질적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KT의 자금 지원 가능성도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룹의 자금 여력은 케이티엠모바일의 신용도를 강화하는 핵심 요인이다. 이동통신 시장의 수요층을 세분화하는 KT의 큰 그림에서 MVNO 사업은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KT-케이티엠모바일'이 전략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은 만큼 재무 지원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케이티엠모바일의 경우 KT의 계열사라는 점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일반적으로 그룹의 지원 여력은 1~2 노치(Notch) 정도 가점으로 부여돼 등급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책 기조도 MVNO '우호적'…수익성은 적자 기조 지속
정부의 정책 기조가 MVNO 산업에 우호적인 것도 투자 적격 등급을 유지한 이유다. 당국은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MVNO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알뜰폰(MVNO)에 적용되는 도매 대가를 음성 14.6%, 데이터 18.6% 인하하는 통신시장 경쟁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케이티엠모바일은 아직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설립 첫 해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적자(415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망 이용료와 단말기 비용, 마케팅 비용, 감가상각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케이티엠모바일의 가입자 확보를 통한 적자 탈피 여부가 신용등급 방향을 결정할 키(Key)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기업 평가는 모회사 KT와의 사업 연계도 저하, 가입자 확보가 지연되면서 적자 기조가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가입자 확보로 수익 기반이 안정되고, 순차입/EBITDA 비율 5배 이하, 차입금의존도 45% 이상을 유지할 경우 A급 진입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