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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네패스신소재 5년만에 투자금 회수 M&A 매물 등장 이후 최근 주가 오르자 지분 매각 결정

박제언 기자공개 2017-08-16 07:42:2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5년전 투자했던 코스닥 상장사 네패스신소재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최근 네패스신소재의 주가가 상승 추세라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보유하고 있는 네패스신소재 주식 9만 2000주(지분율 3.2%)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지분을 팔고 회수한 금액은 14억 2400만 원 정도다. 평균 매각단가는 1만 5477원이다.

이번 매각 후에도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에는 네패스신소재 주식이 11만 1614주(지분율 3.9%) 남았다. 네패스신소재 주가가 주당 1만 11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12억 원 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2012년 10월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으로 네패스신소재에 처음 투자했다. 이후 두 달에 걸쳐 네패스신소재 지분을 장내에서 사들였다. 총 19억 9000만 원을 들여 20만 3614주(지분율 7.1%)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9774원이다.

네패스신소재는 LG화학의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 사업부를 네패스가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반도체 칩 외부를 밀봉하는 재료인 EMC와 LED칩을 보호하는 소재 '클리어 몰딩 컴파운드(CMC)'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가 투자했을 당시 네패스신소재의 실적은 오름세였다. 매출액의 경우 2013년 208억 원, 2014년 248억 원으로 뛰었다. 영업이익도 2013년 22억 원에서 2014년 42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주가도 2012년 8000~9000원대에서 2013년 주당 1만 8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15년 이후 네패스신소재의 실적은 꺾이기 시작했다. 매출액은 2015년 227억 원에서 2016년 183억 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실적은 2015년 25억 원 이익에서 2016년 20억 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주가도 주당 8000원대로 2012년 주가로 돌아갔다.

그러던 네패스신소재의 주가는 지난 5월부터 다시 오르는 추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 네패스신소재가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네패스는 현재 인수후보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티넘인베스트도 때마침 주가가 오르는 시기에 매각 결정을 했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2011년 12월 결성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운용사(GP)로 약정총액 규모만 1057억 2000만 원이다. 해당 조합의 최대 유한책임투자자(LP)는 국민연금으로 660억 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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