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클라우드, 주행 생태계 통합 플랫폼 제공" [VC투자기업]신상용 대표 "M&A통해 성장 기반 강화…2020년 직상장 도전"
김세연 기자공개 2017-08-22 07:58:4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부족한 주차공간 해소 방안으로 스마트 주차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선도기업인 파킹클라우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경쟁사와 달리 인수·합병을 통해 스마트 주차장 시장내 역량을 강화하며 시장내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신상용 파킹클라우드 대표이사(사진)는 18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 주차장은 주행 시장의 필수적인 트랜드"라며 "토마토전자의 인수를 통해 관제 장비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전국적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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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버 기반 주차장 플랫폼 기업 '파킹클라우드'는 지난 달 H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통해 대형 주차관제 장비제조기업인 토마토전자를 인수했다. 관제 장비 제조 부문에서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20년간 확보된 토마토전자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에서다.
신 대표는 "약 1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주차장 시장에서 단순 관제장비라도 설치된 주차장은 30% 수준에 불과하고 아이파킹처럼 일정 규모를 갖춘 상용화서비스는 거의 없는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며 "1500여 곳의 주차장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토마토전자 인수로 '아이파킹'의 새로운 수요 고객으로 전환시키며 시장 선도적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차 관제 장비가 6~7년 주기로 교체 수요가 나타나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 토마토전자의 고객층을 파킹클라우드의 신규 고객으로 충분히 유입시킬 수 있다는 기대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관공서 주차장 시장에서 장기간 마련된 토마토전자의 업력과 네트워크는 전국적 아이파킹 서비스 확대를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합병으로 확대되는 생산력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도 실현해 생산단계에서 원가절감 등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된다.
신 대표는 "토마토전자의 인수는 생산비 절감과 시장확대 등에서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한 결과"라며 "토마토전자의 기존 역량을 감안할 때 인수효과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월간 150여 개의 스마트주차장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킹클라우드는 지난 2015년 주차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신개념의 '통합주차관제 서비스(아이파킹, iParking)'를 선보였다. 독자적 무인 주차관제 장비와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로 주차장 운영을 24시간 확대하고 결제, 관리 등 주차장 사업자의 부담을 크게 줄인 아이파킹은 전국 457개 주차장(직영주차장 30곳 포함)에서 운영중이다. 최근에는 통합 주차 서비스 분야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지방자치단체나 대형 주차운영업체들로부터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단순 장소 제공에 그쳤던 주차공간에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파킹은 물론 주차공간을 수익창출 공간으로 전환한 제휴 상점용 서비스 '아이파킹멤버스'는 공유경제의 새로운 모델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차장 이용을 원하는 운전자는 아이파킹을 통해 목적지 주변의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과 요금정산을 마칠 수 있다. 상권내 별도의 주차공간을 마련하지 못한 상점들도 아이파킹멤버스를 통해 서로간 이용 가능한 주차장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런칭 첫해인 2015년 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파킹클라우드는 지난해 219% 급증한 매출 8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토마토전자 인수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배 이상인 190억 원가량의 매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킹클라우드는 삼성벤처투자, 한국투자증권, IBK캐피탈, KDB산업은행, 한화S&C, 넥센 DNS, HB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며 500억 원 가량의 투자가 이어졌다.
한편 아이파킹은 향후 한 단계 도약을 준비중이다. 다양한 정보 제공이 가능한 아이파킹을 활용해 유통, 광고, 결재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파킹클라우드의 궁극적 목표는 주차 공간과 차량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관련 생태계를 아우르는 신개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한 만큼 2020년 코스닥 시장 직상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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