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8월 21일 0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이 창사 이래 처음 글로벌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각각 Baa1, BBB등급을 받았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한화토탈 관계자는 "국제 신용등급 확보를 통해 대외 신인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회사채와 금융기관 차입 외 해외증권 발행을 통해서도 자금조달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충당할 유인은 충분하다. 한화토탈은 2014년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간판을 교체한 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약 5000억 원을 들여 2019년까지 가스 크래커를 증설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는 신규투자의 사업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올 들어 한화토탈의 글로벌 행보는 곳곳에서 보인다. 2013년부터 중국에서 열고 있는 고객사 초청 기술세미나를 올해도 이어갔고, 국제표준인증기관 DNV GL의 국제안전등급심사(ISRS) 평가에서 8등급(최저 1등급~최고 10등급)을 받았다. ISRS 8등급 획득은 한화토탈이 국내 최초로 알려졌다.
한화토탈은 '글로벌'이라는 키워드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토탈사를 만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기업의 운명을 완전히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한화토탈은 1988년 삼성종합화학으로 출범했다.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석유화학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IMF 위기에 경영이 악화되면서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다. 당시 부채 규모는 2조 3000억 원에 달했다. 매물로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인수 기업을 찾지 못했다.
이때 해외로 눈을 돌려 기업설명회(IR) 등을 적극적으로 개최하기 시작했고 2003년 토탈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삼성그룹 내에서는 삼성종합화학에 '선천적 기형아'라는 수익어가 달릴 정도로 인식이 좋지 못했다"며 "하지만 토탈사를 만난 후 매해 흑자를 기록하며 탄탄한 회사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토탈의 상황은 과거 적자에 시달리던 때와 사뭇 다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4667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높은 수익성을 앞세워 사업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한화토탈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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