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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씨티씨바이오에 200억 투자 8개 조합 통해 전환사채(CB) 인수…"개량신약 빠른 상용화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8-24 08:28:3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3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개량신약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연내 임상 3상 추진을 앞둔 개량신약의 빠른 상용화 가능성이 투자를 이끌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한투파는 운용중인 벤처조합을 통해 씨티씨바이오가 발행한 전환사채(CB) 20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사모투자전문회사'가 100억 원을 투자했고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 펀드'와 '한국투자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가 각각 50억 원, 13억 원어치의 CB를 매입했다. 신탁펀드인 '한국투자벤처15-1~5호'도 47억 원 가량의 CB를 나눠가졌다.

발행된 CB의 만기는 5년이며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이자는 2.0%로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7120원이다.

이번 CB는 조기상환청구(Put Option)가 발행후 3년 이후부터 가능하고 80억 원 규모의 사채 매도청구권(Call Option)을 부여받되고 있다는 점에서 씨티씨바이오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7120원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조달된 자금을 발기부전·조루복합제 복합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임상3상 추진과 신규 공장의 운영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투파 관계자는 "임상 2상이 진행중인 세계 최초 조루증 및 발기부전 복합제의 연내 임상 3상 추진이 이뤄지면 오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양한 개량신약 개발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제약사와 판매처 확대도 꾸준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성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6년 동물의약품 제조·판매사로 설립된 씨티씨바이오는 2004년 의약품 우수품질관리기업체(KGMP) 승인을 받고 인체 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2년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특허 만료이후 세계 첫 필름형 복제약(제네릭)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던 씨티씨바이오는 이후 고혈압 치료제, 항궤양제, 항혈전제, B형간염치료제 등 다양한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씨티씨바이오는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456억 원, 영업손실 38억 원, 당기순손실 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가량 늘었지만 지난 2~3년간 8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신규로 마련한 공장들의 생산 지연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안정적 매출에도 SK케미칼로부터 인수한 개발공장, 홍천의 동물약품 액상주사제 및 발효공장, 동물용 백신 공장 등의 운영 손실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신규 공장의 본격적 생산이 이뤄지는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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