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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무 회장, 아세아시멘트 지분 모두 매각 2014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남은 1.32%…8만주는 차남에게 증여

강철 기자공개 2017-08-25 08:16:5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4일 11: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이 아세아시멘트 보유 지분 전량을 지주회사인 아세아에 양도했다.

아세아는 지난 23일 약 36억 원을 들여 아세아시멘트 주식 4만 3475주(지분율 1.32%)를 매입했다. 주식 매입 후 아세아의 아세아시멘트 지분율은 50.32%에서 51.64%로 소폭 상승했다.

매입한 주식은 이병무 회장이 가지고 있던 물량이다. 이번 거래로 이 회장은 아세아시멘트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게 됐다. 이 회장이 아세아시멘트 지분을 갖지 않는 건 1992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래 처음이다.

이동녕 아세아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이 회장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아세아시멘트 지분을 15% 수준으로 유지하며 20년 넘게 최대주주 지위를 지켰다. 아세아시멘트는 아세아제지, 아세아산업개발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등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했다.

이 회장의 아세아시멘트 지분은 그룹이 2013년~2014년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세아 주식으로 전환됐다. 아세아는 2014년 11월 아세아시멘트 주주를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를 실시했다. 이 회장은 청약에 참여했고, 아세아시멘트 주식을 넘기는 대가로 아세아 지분 20.6%를 확보했다. 그 결과 45만 7959주(13.9%)이던 아세아시멘트 주식이 12만 3475주(3.75%)로 감소했다.

주식 교환 후 아세아그룹의 지배구조는 '이 회장→아세아→아세아시멘트·아세아제지→기타 계열사'로 재편됐다. 이 회장이 지주회사의 최대주주에 오른 만큼 자회사인 아세아시멘트 지분을 계속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실제로 이 회장은 올해부터 아세아시멘트 지분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8만 주(2.43%)를 차남인 이인범 아세아제지 대표에게 증여했다. 이 회장이 주식 처분에 착수하면서 남은 4만 3475주의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던 상황이었다.

지분 매각으로 이 회장에게 유입된 36억 원은 아세아 주식 매입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 이인범 대표 등 두 아들에 대한 승계 재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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