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바뀐 지디, 대규모 자금확보 배경은 대주주 100억원 CB인수…"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사업 기반 마련"
김세연 기자공개 2017-08-24 15:01:2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4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을 맞은 지디가 대규모 자금 마련에 나섰다.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확충의 일환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디는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 대상자는 새로운 최대주주 엘리시움이다.
CB 만기는 3년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4100원이다. 납입일은 9월7일이다. 쿠폰금리와 만기이자율은 각각 1%, 4%다. 전환 및 조기상환도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로 설정됐다.
이번 CB발행은 일부 차입금 상환과 해외 파트너와 협의중인 신규 사업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된다.
지디의 최대주주이자 CB인수에 나선 엘리시움은 납입일에 앞서 자금 투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CB인수자금도 이미 세종 및 공평저축은행과 체결한 주식담보계약을 통해 마련했다.
신원호 지디 대표는 " 빠른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지배구조 안정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신규 사업과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와 협의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빠른 시일내 사업 경쟁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시움은 지난 6월 김명선 전 대표이사와 지디 보통주 491만 여주(지분율 27.0%)를 353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임시주주총회 하루 전인 지난 7일 잔금 약 281억 원의 납입을 마무리하고 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했다. 엘리시움은 김 전 대표의 특별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6만 7750주까지 인수하며 지분율을 28.47%로 끌어 올렸다.
지디는 지난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원호 대표를 포함해 5명의 사내·외 이사 및 감사를 선임했다. 사업 목적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 개발업 △건축자제조 및 판매 △실내건축공사업 도 정관에 포함시켰다.
지디는 최대주주 변경이후 주력 사업 영역을 '투 트랙'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쟁력을 갖춘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장비 분야는 매출처 다각화 노력을 더해 반도체설비 제작 등 관련 산업간 연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유력 파트너와 손잡고 유통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서 다양한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신 대표는 "신규 추진중인 사업은 기존 사업목적 이외의 사업 분야"라며 "조만간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청사진과 추진 전략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경쟁력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는 전략인 만큼 추가적인 자금 조달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2005년 설립된 지디는 디스플레이 패널 식각(글라스 슬리밍) 장비 전문 제조기업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진입장벽이 높은 슬리밍 산업에서 자체 장비제작 등 장비 커스터마이징 및 기술 노하우에서 탁월한 원가 경쟁력을 갖춘 지디는 최근 전방산업 부진과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이어지며 수익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 95억 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9억 원, 7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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