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사모 의존 탈피 공모채 복귀 '카운트다운' 내달 1000억 발행 추진…2분기 흑자 전환 '자신감'
양정우 기자공개 2017-08-25 15:10:2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4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사모채 발행에 '올인'한 SK해운이 공모 회사채에 도전한다. 지난 2분기 적자 흐름을 끊어내며 공모채 시장에 뛰어들 자신감을 쌓았다.24일 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내달 공모 회사채 1000억 원 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와 접촉하고 있다. 조만간 대표주관사가 확정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SK해운이 몇 달 전부터 공모 회사채를 찍기위해 내부 검토에 들어 갔다"라며 "올해 2분기 흑자 실적을 확인한 뒤 공모채 발행을 시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동안 SK해운은 사모채 발행에 여념이 없었다. 올 한해에만 10차례에 걸쳐 사모 회사채를 찍었다. 사모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만 1590억 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태였기 때문에 공모채 발행에 부담을 느껴왔다. 공모 발행에 나섰다가 결과가 신통치 않을 바엔 처음부터 사모채를 찍는 게 낫다고 여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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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분기에 접어들면서 이런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SK해운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712억 원, 3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기업 분할 전)보다 매출 규모(4222억 원)는 줄었지만 영업이익(258억 원)은 개선됐다.
아직 재무적 위기 상태(올해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2286%)에 놓여있는 건 여전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적자 흐름을 끊어냈다는 데 회사 측은 고무돼 있다.
최근 부채자본시장(DCM)의 분위기도 공모채 발행에 뛰어드는 데 한몫을 했다. 주요 이슈어들은 내년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지기 전에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공모채 시장 복귀 시점으로 내년보다는 올해를 적기로 판단한 셈이다.
공모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SK해운은 올해 말까지 총 1922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당장 내달 33회 무보증사채(700억 원)를 포함해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SK해운은 지난 4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신설법인(SK해운)과 존속법인(SK마리타임)으로 나뉜 뒤 해운 사업 일체를 현 SK해운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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