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창립 첫 2000억 고지 넘는다 상반기 매출 13% 증가…실로스탄 등 개량신약 전략 적중
이석준 기자공개 2017-08-28 07:52:5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창립 최초로 연 매출 2000억 원 고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마진 높은 개량신약 전략이 적중하며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잡고 있다.유나이티드제약은 장점은 꾸준함이다. 수년간 10% 안팎의 성장과 영업이익률 15%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상반기도 마찬가지다. 매출액은 96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60억 원)과 견줘 12.5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15%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첫 연간 매출 200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2000억 원 돌파는 상위제약사로 가는 길목이다.
원동력은 개량신약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클란자CR(소염진통제, 출시일 2010년), 실로스탄CR(항혈전제, 2013년), 가스티인CR(위장관운동촉진제, 2016년) 등 서방형 방출제제(CR, Controlled Release)를 다수 보유중이다. 실로스탄은 상반기 133억 원으로 실적을 이끌고 있다. 가스티인(49억 원)과 클란자(42억 원) 등은 올해 100억 원 고지를 노린다.
개량신약 영업이익률은 25% 안팎으로 일반 제네릭(복제약)보다 마진이 높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매출 비중이 2015년 12.9%에서 올 상반기 22.5%로 확대됐다. 덕분에 매출 원가율도 같은 기간 46%에서 44% 축소됐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내년까지 개량신약 비중 50%까지 늘리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수익성 높은 개량신약 전략은 R&D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연간 2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쓰고 있다. 매출액 대비 13% 수준이다.
R&D 성과는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7월에는 기존 일 3회 복용을 2회로 개선한 레보틱스CR정(급만성 기관지염 치료제)를 발매했다. 하반기에는 유니그릴(항혈전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2000억 원을 상위사로 가는 길목"이라며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 신약에 집중하면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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