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롯데, 계열사 신용도 비상 롯데제과·칠성, 자산 대폭 감소…롯데쇼핑 신용도 흔들, 지주사 직접 영향
이길용 기자공개 2017-08-31 13:13:0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8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에 나서면서 계열사들의 신용도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제과(AA+, 안정적)와 롯데칠성(AA+, 안정적)은 보유 계열사 지분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지주사 전환으로 인해 신용도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AA+, 안정적)의 경우 중국과 국내 사업 모두 부진하기 때문에 자체 신용등급이 휘청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롯데쇼핑의 신용도가 흔들릴 경우 지주사의 크레딧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4월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AA, 안정적), 롯데제과 4개사를 각각 사업법인과 투자법인으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29일에는 4개 계열사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되면 롯데 계열사들의 신용도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은 신용도 저하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는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지주사에 넘길 경우 전체 자산의 절반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은 약 20% 가량 자산이 지주사로 이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차입금은 사업법인이 전액 승계하기 때문에 신용도 저하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롯데푸드와 롯데쇼핑은 자산 대비 이관되는 보유 계열사 지분가치가 크지 않아 직접적인 타격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롯데쇼핑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 사업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백화점·대형마트 등 국내 유통 사업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지주사 전환과 상관없이 자체적인 크레딧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새로운 롯데 지주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출, 자산, 현금창출 규모 측면에서 롯데쇼핑이 지주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쇼핑이 지주사의 매출, 자산, 현금창출 규모 기준(2016년)으로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주사 전환에 따른 롯데 계열사 신용도 점검에 나섰다. 한기평은 이미 리포트를 내고 등급 저하 가능성을 명시했다. NICE신용평가는 롯데그룹과 관련된 리포트를 내면서 지주사 전환에 따른 롯데 계열사의 신용등급 모니터링을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별 다른 코멘트는 없었지만 내부적으로 이미 등급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안정적인 사업지위와 보유 자산 가치 덕분에 초우량 등급을 받고 있었다"며 "지주사 전환으로 초우량 등급에 흠집이 나는 계열사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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