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운용사, 씨티은행 움직임에 '촉각' 씨티은행, 주력판매사 역할…지점통폐합에 펀드판매 영향 우려
서정은 기자공개 2017-09-12 09:15: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6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한국씨티은행의 점포통폐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씨티은행은 그동안 외국계 운용사의 핵심 판매사로 꼽혀왔다. 점포통폐합으로 인해 씨티은행의 영업력이 위축된다면 씨티은행 의존도가 높은 외국계 운용사가 일차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9개 주요 외국계 운용사의 씨티은행 판매비중은 평균 12.4%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0.9%였던 것에 비해 1.5%포인트가 올라간 수치다.
회사별로 비중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은 씨티은행을 상위 판매사로 두고 있다. 개별회사별로 보면 블랙록자산운용이 씨티은행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블랙록자산운용의 씨티은행 판매비중은 37.84%로 지난해 말 22.96%에서 올해 14.88%포인트 급증했다.
이밖에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JP모간자산운용 등은 씨티은행 비중을 10%대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도이치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등은 외국계 운용사 중 비교적 씨티은행 의존도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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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씨티은행은 외국계 운용사들의 든든한 판매창구로 꼽혀왔다. 다른 시중은행들과 달리 계열 자산운용사가 없기 때문에 외국계 운용사들에게는 경쟁력 있는 판매사로 통했다. 외국계 회사라는 공통점 또한 펀드 철학을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국계 운용사들은 최근 씨티은행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올 들어 씨티은행이 점포를 통폐합하고, 영업점을 재편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어서다.
씨티은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산관리(WM)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운용사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고액자산가 위주로 정책을 펼 경우 펀드를 가입할 고객기반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비대면 채널 강화가 영업점 축소 여파를 상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한 외국계 운용사 관계자는 "씨티은행의 최근 행보에 대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며 "영업점 확대에 애를 먹고 있는 외국계 운용사 입장에서는 씨티은행의 지점통폐합이 달가울 리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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