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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벨리 지원 팔로우온 펀드 '순항' 총 524억 지원…성장금융 연내 400억 출자 예고

김세연 기자공개 2017-09-13 07:14: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기 기업의 데쓰벨리(Death Vallay)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팔로우온(Follow-on) 펀드'가 빠른 투자 성과를 기록중이다.

한국성장금융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팔로우온 펀드는 창업단계에서 투자를 받은 업체가 사업화 직전 자금난을 겪는 이른바 '데스 밸리(Death Valley)' 구간 극복을 위해 마련된 후속투자 중심 펀드다. 일종의 시리즈 B 단계 투자펀드로 주요 투자 대상은 설립 4년 이내 초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중 지속적 성장을 위해 연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기업이다.

8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용중인 4개 팔로우온 펀드는 결성이후 총 524억 원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우온 투자를 받은 기업은 총 35개로 펀드 투자소진율은 펀드 결성 8개월 만에 36.4%(약정총액 1440억 원)를 기록중이다.

팔로우온 펀드는 지난해 8월 한국성장금융이 5개의 위탁 운용사 선정했지만 펀드의 추가 출자자 모집에 어려움이 이어지며 지난해 12월 말에야 등장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먼저 420억 원 규모의 'DSC팔로우온성장사다리펀드'를 결성했고 메가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도 지난해 말 각각 '2016 메가-성장사다리팔로우온투자펀드(300억 원)'와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400억 원)'을 조성했다.

펀드 출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최소결성 금액을 80%로 조정한 후 올해 2월 320억 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 Follow-on 투자펀드'의 결성을 마쳤다. 당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5곳 중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는 출자자 모집에 실패하며 운용 자격을 반납했다.

팔로우온 펀드는 기대와 달리 펀드 결성에는 많은 어려움울 겪었지만 출범이후 빠른 투자에 성공하며 초기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 당초 목적을 충실히 수행했다.

메가인베스트먼트는 결성직후 인도에서 선불폰 잔액을 확인하는 어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 제작 스타트업 밸런스 히어로와 공유경제 서비스 스타트업 럭시에 각각 30억 원, 15억 원을 투자했다. 럭시는 출퇴근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로 메가인베스트먼트이외도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총 50억 원을 투자받으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자동차 외관수리 서비스 스타트업 '카닥'와 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 아이씨엠 등에 각각 20억 씩을 투자하는 등 30% 이상의 투자 소진을 기록중이다. 결성이 가장 늦었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음에도 이도바이오를 시작으로 총 3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마쳤다.

운용사중 가장 많은 투자를 기록한 곳은 DSC인베스트먼트다. DSC팔로우온성장사다리펀드는 공유농장 모델로 각광을 받은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농업벤처 만나씨이에이에 4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이미 결성총액의 50% 가량의 투자를 마무리했다. 추가적인 투자처 발굴도 이어지고 있어 연내 투자 마무리도 어렵지는 않을 전망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팔로우온 펀드는 후속 투자가 허용된 만큼 투자기업 발굴과 평가 과정에서 기존 펀드에 비해 넓은 운용범위가 넓고 빠른 투자 집행이 가능하다"며 "초기 기업의 성장단계에서 높은 수요가 높은 만큼 팔로우온 펀드의 추가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성장금융 역시 팔로우온 펀드가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추가 펀드 조성을 계획중이다. 펀드 투자가 대부분 주목적 투자에 집중돼 있고 빠른 투자 소진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예고된 투자범위를 좀 더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팔로우온 펀드의 빠른 소진은 다른 조합 투자대상에 대한 후행 투자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펀드의 특별 결의 과정을 없애는 등 운용 편의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며 "연내 400억 원 내외의 출자를 통해 추가적인 팔로우온 펀드의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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