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00억 사모채 클로징 7월 말 증권사에 투자자 모집 당부…전방위 자금조달 지속
양정우 기자공개 2017-09-20 10:46:0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8일 1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개월 전부터 투자 수요를 태핑(tapping)해온 아시아나항공(BBB, 부정적)이 사모채를 찍는 데 성공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도래할 회사채 만기를 감안하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한 조달 작업이 지속될 전망이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200억 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1년물(발행금리 5%) 사모채로서 KB증권이 주관 업무를 담당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말부터 주요 증권사의 채권 당담 창구에 회사채를 사모 발행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200억~300억 원 규모로 투자자를 모집하면 즉시 발행에 나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실 7월은 공모채 발행에 도전했던 달이다. 당시 기관 투자자의 수요예측을 거쳐 480억 원 규모의 공모채(1.5년물, 발행금리 5.8%)를 발행했다. 공모채 발행 시점과 거의 동시에 사모채 태핑을 시도한 건 자금조달에 '올인'한 아시아나항공의 속내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공모채와 사모채는 물론 자산유동화증권(ABS), 기업어음(CP) 등 종목을 불문하고 자금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내년 중반까지 회사채의 만기 도래가 줄줄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발행한 공모채와 사모채 가운데 총 4283억 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상환해야 한다. 당장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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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를 BBB급으로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수요가 워낙 풍부한 덕분에 잇따라 발행을 성사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평가도 후한 편이다. 오랜 기간 국내 2위 항공사의 시장 지위를 다져왔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리스크는 여전히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지난 6월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부채총계 6조 4100억 원, 자본총계 8469억 원)은 756.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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