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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앱 '럭시', 100억원대 시리즈B 유치 현대자동차, 세마트랭스링크·메가인베스트 등 클럽딜…반년만에 기업가치 껑충

정강훈 기자공개 2017-09-22 08:09:0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9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풀앱 업체 럭시가 100억 원 대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전략적 투자자(SI)인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벤처캐피탈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럭시는 최근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SI인 현대자동차가 50억 원을 투자했으며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30억 원), 메가인베스트먼트(15억 원), 캡스톤파트너스(5억 원)가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를 확정지은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는 모두 기존에 럭시에 투자한 업체들이다. 현재 기존 투자사외에도 신규 투자사들이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클럽딜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럭시는 연초 시리즈A 유치를 마무리한 뒤 약 반년만에 시리즈B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약 50억 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A에는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30억 원), 메가인베스트먼트(15억 원), 캡스톤파트너스(5억 원)가 참여했다. 당시 투자사들이 평가한 럭시의 기업가치는 약 200억~2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시리즈B에서의 기업가치는 당시보다 2배 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럭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선두업체인 풀러스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마케팅과 영업망 확대를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 무엇보다 현대자동차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면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망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를 출범하는데 이어 카풀앱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자동차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카풀·카셰어링 등 차량공유 시장은 전장사업, 친환경차 등 차세대 기술의 마케팅 도구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량 교체주기가 긴 완성차 구매자들과 달리 차량공유 서비스 이용자들은 빠르게 신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는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올릴 수 있고, 차량 제조업체들은 차세대 기술의 테스트 베드 및 홍보 수단으로 O2O 서비스를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럭시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럭시와 현대자동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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