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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서초 레이시티' 토지담보대출 추진 [PF Radar]브릿지론 890억 조달…기관 투자자에 IM 발송

임정수 기자공개 2017-09-25 15:27:0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서초 레이시티(주상복합) 사업용 토지 매입을 위한 담보대출(브리지론) 투자자를 모집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서울 서초구 1448-1~6번지에 들어서는 레이시티 토지 매입용 담보대출에 대한 투자안내서(IM)를 발송했다. 시행사인 '㈜제이엘유나이티드1' 가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모집액은 총 890억 원이다.

대출 모집은 선순위 800억 원과 중순위 90억 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선·중순위 대출은 각각 토지를 하나자산신탁에 담보신탁하고 발행된 1순위 우선수익권과 2순위 수익권을 담보로 설정한다. 선·중순위 대출의 담보비율(LTV)은 각각 68.2%, 75.9%에 해당한다.

선순위 대출은 또 대출 금리와 취급 수수료에 따라 트랜치 A-1과 A-2로 나눠졌다. 대출 금리는 A-1은 연 5.5%, A-2는 연 6.5%, 중순위 대출은 연 7.5%다. 취급수수료는 트랜치 A-1과 중순위 대출에만 각각 1% 씩 지급된다. 자광건설이 대출에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조달한 자금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사업 부지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제이엘유나이티드1은 기존 토지 소유주인 하이트진로, 교정공제회와 1165억 원에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건설이 지급보증을 제공해 토지 매입가의 10%인 116억 5000만 원의 계약금을 납입한 상태다. 10월 중순께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토지 잔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인허가를 받은 뒤 1500억 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본 PF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를 사업비로 사용한다.

인허가와 자금조달이 완료되면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7,601㎡(2,299평)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2개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건물에는 상가 2개층과 299세대의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본PF 조달을 완료하고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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