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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선두 '사수'…IBK증권 맹추격 [thebell League Table/DCM MBS]교보증권 3위…3분기까지 총 25조 원 유동화

강우석 기자공개 2017-09-29 14:03:0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올들어 3조400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쓸어담으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연초 이후 발행한 24차례의 MBS 중 총 열 네 번 참여했다.

전통 강자인 IBK투자증권은 3분기에도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올 1분기에는 주선 실적 1위를 거뒀으나 한국투자증권의 추격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다만 1위와의 격차를 소폭 줄이면서 4분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교보증권은 두 분기 연속 3위 자리를 지켰으며, 5위로 밀려났던 메리츠종금증권은 KB증권을 제치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증권 1위 사수…IBK증권, 1위와 격차 좁혀

2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 3분기까지 총 25조6653억 원 규모의 MBS를 발행했다. 이는 24조3872억 원 규모를 발행했던 전년 동기 대비 4.98% 가량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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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올 3분기까지 가장 많은 MBS 주관 실적을 거뒀다. 총 3조4119억 원 어치를 주관하고 인수했다. 이는 전체 금액 중 13.29%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올들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실시한 24차례의 MBS 발행 중 열 네 번 참여해 물량을 쓸어담았다. 수 년동안 IBK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번갈아 선두를 차지했던 MBS 시장에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IBK투자증권은 전 분기에 이어 2위에 그쳤다. 1위와의 금액 격차를 271억 원에서 235억 원으로 소폭 줄인데 만족해야했다. IBK투자증권은 2013~2015년 동안 매년 MBS 부문 1위였지만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올 1분기 잠깐이나마 1위 자리를 되찾았으나 한국투자증권의 추격에 다시 밀려났다. 건수 기준으로는 총 16차례 참여해 한국투자증권(14차례)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교보증권은 두 분기 연속 3위 자리를 지켰다. 3분기 3건을 추가 주관하며 실적을 1조7360억 원에서 2조4180억 원으로 30% 가까이 늘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 상반기 5위에 불과했으나 4건을 추가 주관하면서 KB증권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주금공, 4분기 15조 원 발행 예정…정책금융 수요 꾸준히 늘어날 듯

주택금융공사가 밝힌 2017년 MBS 발행 계획량은 총 40조 원. 남은 4분기에는 약 15조 원 안팎의 MBS가 추가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MBS는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의 조달 재원으로 쓰인다. 최근 가계 대출을 억제하는 차원에서 금융권들의 주택대출이 깐깐해지고 있다. 6·19 부동산 대책, 8·2 부동산 대책 등 가계대출을 옥죄는 정책들도 잇따르고 있다.

정책 모기지(Mortgage) 상품에 대한 수요는 이런 맥락에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권 대출요건이 강화되면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발표한 올해 정책모기지 공급 목표량은 44조 원 수준이다.

MBS는 지난 2012년 20조 원, 2013년 22조 원 규모로 발행되었으나 2014년 14조 원으로 급감했다. 2015년엔 안심전환대출 시행과 함께 해당 MBS만 30조 원이 쏟아지며 총 규모가 55조 원까지 늘어났다. 전년 대비 4배나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발행된 MBS 규모는 총 34조 원 수준. 외관상으로는 2015년 대비 줄어들었으나 일시 발행된 물량인 안심전환대출 MBS를 제외하면 오히려 10조 원 넘게 늘어났다. 공사 차원에서 정책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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