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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해외 주식형 ELS 발행 '탄력' 작년 10억 → 올해 365억…해외주식컨설팅팀 기초자산 발굴

이효범 기자공개 2017-10-10 09:30:3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올들어 해외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주식형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정 지수에 집중돼 있는 국내 ELS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수요를 흡수한다는 목표다. 해외 주식 중에서도 미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ELS 발행 규모는 올해 총 365억 원이다. 이 가운데 조기상환 후 잔액은 360억 원 규모다. 'ELS 파동'을 겪었던 지난해 10억 원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올 들어 발행 규모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주로 미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주식시장에서 종목을 발굴,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을 구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초자산은 대부분 미국 주식에 몰려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 아마존(Amazon),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s),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브로드컴(Broadcom), 엔비디아(Nvidia), 스타벅스(Starbucks), 넷플릭스(Netflix) 등 9종목이다. 이 밖에 홍콩 주식인 텐센트홀딩스(Tencent Holdings)와 일본 주식인 닌텐도(Nintendo) 등도 기초자산으로 활용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말 WM부문에 글로벌브로커리지(GBK)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산하 조직으로 해외주식컨설팅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주식시장에서 유망 종목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컨설팅팀에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주식형 ELS의 기초자산을 선정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수형에 몰려 있는 ELS 시장의 기초자산을 한층 다양화하기 위해 유망한 해외주식을 발굴하면서, 해외 주식형 ELS 발행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며 "GBK추진본부 내 해외주식컨설팅팀이 선별한 해외 유망 주식 중에서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종목을 기초자산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해외 주식 투자를 확대하는데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리서치센터 산하에 글로벌기업분석실을 신설해 해외 주식 투자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는 분위기"라며 "해외 주식 리서치와 종목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면서 다른 증권사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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