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통폐합 23개 점포 매각 돌입 내달 18개 공개경쟁입찰, 230억 이상 현금유입 기대
신수아 기자공개 2017-10-17 11:34:5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점 통폐합을 마친 한국씨티은행이 본격적인 점포 매각에 돌입했다. 내달 공개매각을 통해 총 18개 점포를 매각하고, 내년에 추가로 4개 점포를 처분한다. 최소 230억 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그동안 통폐합을 통해 줄인 90개 지점 가운데 총 23개 점포를 보유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개 점포는 선매각 작업을 통해 이미 매각이 완료됐으며, 18개 점포는 내달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처분될 예정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 매각이 완료되면 대부분 통폐합 점포 정리 절차가 끝나게 된다"며 "나머지 4개 점포는 내년 중 매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달 말부터 11월 2일까지 씨티은행 18개 점포를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할 예정이다. 현재 18개 점포의 감정가는 약 229억 원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쟁 상황에 따라 감정가 대비 실제 매각가는 달라질 수 있다"며 "입지, 건물 관리 상태, 유동인구 등 다양한 요인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내년에 매각이 예정된 점포까지 포함하면 최소 230억 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매각 절차에 들어간 점포의 입지와 건물 관리 상태가 양호한 상태로 최저입찰가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과 용인, 행당동 소재의 일부 점포는 역세권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점포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18개 점포의 최저입찰가는 191억 7000여 만 원이다. 먼저 매각된 성남시 분당 소재의 씨티은행 점포의 경우 감정가 대비 110%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씨티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을 기존 126개에서 90개로 줄여 총 36개로 통합하는 절차를 마쳤다. 오프라인 점포는 WM센터 및 여신영업센터 11곳, 소비자금융영업점으로 25곳으로 각각 통합 운영된다.
동시에 폐점된 영업점에 근무했던 인력에 대한 인사 발령도 마무리됐다. 신규 업무를 배정받은 일부 직원의 현장교육 등이 추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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