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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PF보다 '영구채 유동화' 집중 [증권사 우발부채 점검]PF 비중 30% 미만, 우량채 유동화로 커버...보수적 리스크관리

민경문 기자공개 2017-10-23 13:56:1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7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 우발채무의 특징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PF 우발채무 비중이 30%도 안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변화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남은 여력은 우량등급 영구채를 유동화하는 데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회사가 국책은행이라는 점에서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의 매입확약, 매입약정 등을 포함한 우발채무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7218억 원이다. 작년 말 6528억 원에서 700억 원 가량 늘었다. 우발채무의 절대적인 규모는 여타 증권사 대비 작은 수준이지만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126%에 달한다. 1년 전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모회사인 기업은행은 3~4년 안에 IBK투자증권에 대한 추가 자본 확충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의 우발채무는 매입보장 약정, 매입확약, 인수계약 세개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총량 가운데 부동산 PF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당수 증권사가 부동산 PF 비중을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물론 IBK투자증권의 개별 PF 딜은 비교적 위험 부담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 IB 관계자는 "IBK투자증권의 경우 후순위 투자 비중도 높고 LTV(담보인정비율)을 70%까지 가져가는 딜도 적지 않다"며 "다만 거래 전체를 단독 주관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동산 PF 대부분은 매입확약 거래(상반기 말 기준 2137억 원)에 집중돼 있다. 스피카제십팔차(아프로파이낸셜대부 사모채)와 아이비케이위즈덤제이차(원천징수세액 환급금 유동화)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부동산 PF 형태다. 개별 거래 중에서는 아이비디와이제일차가 발행한 240억 원 규모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 확약이 가장 크다. 부산 문현금융단지의 오피스텔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부동산 PF 거래 대신에 IBK투자증권이 비중을 키워왔던 딜은 영구채 유동화다. 이는 전부 인수계약 형태로 이뤄져 있다. 상반기 말 기준 4421억 원으로 전체 우발채무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61%에 달한다. 영구채 발행사는 포스코에너지, 포스코, 기업은행, SK E&S, 이마트, 한화생명 등 우량등급이라는 점에서 투자 위험을 최소화했다.

IBK투자증권의 우발채무는 IB부분 내 구조화금융본부에서 대부분 책임지고 있다. 인력 수는 20명이 넘는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모회사가 국책은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엄격한 리스크 관리 기준을 유지하는 중"이라며 "북(book)을 이용하더라도 단기간 내 셀다운(sell-down)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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