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신증권, 대형 IB 제치고 한달새 IPO 3곳 선점 예림당 등 상장사 커버리지 영업 결실…정태영 부사장, 전면 주도

신민규 기자공개 2017-10-25 15:45:0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4일 0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한달동안 중견·중소 기업공개(IPO) 딜을 3개나 따냈다. 중형 하우스임에도 불구하고 IPO분야 선두주자를 잇따라 제치고 따냈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IB1본부를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해 온 상장사 커버리지 영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했다. 티웨이와 시공교육의 경우 IB1본부에서 오랫동안 대주주 측과 접촉한 덕에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티웨이는 정태영 대신증권 부사장이 전면에서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한달동안 레인보우 로보틱스, 티웨이, 시공교육의 IPO 주관사로 선정됐다.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경우 4차 산업혁명 수혜주라는 점에서, 티웨이와 시공교육은 시가총액 최소 5000억 원 이상의 중견급 딜이라는 점에서 모두 대형 IB들의 관심을 모은 딜이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IPO 리그테이블에서 주관 규모 기준 5위였지만 당당히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세건의 딜 모두 만만찮은 경쟁자를 상대해야 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등 IPO 강자를 제치고 따낸 딜이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은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을 떨어뜨리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초등교육 콘텐츠기업인 시공교육은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을 최종적으로 떨어뜨렸다.

관련 업계에선 대신증권이 티웨이항공과 시공교육의 대주주를 대상으로 꾸준히 영업을 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IB1본부는 티웨이의 대주주 격인 예림당과 시공교육의 최대주주인 시공테크와 오랜 신뢰관계를 쌓아왔다. 그 결과 1차적으로 주관사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받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은 티웨이홀딩스의 100% 자회사이고, 티웨이홀딩스의 대주주는 예림당이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53.4%를 보유하고 있다. 나 대표는 나춘호 회장에 이은 예림당의 2대 주주다. 오너가인 나 대표가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를 통해 티웨이항공을 지배하고 있다. 시공교육의 경우 시공테크가 32.05%, 박기석 대표가 18.02%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형 하우스의 경쟁력이 예전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신증권은 5건으로 주관금액 기준 5위에 올라있다. 선두권에 비하면 다소 밀리지만 트랙 레코드를 인정받기에는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선 중견급 딜의 경우 벤처캐피탈(VC) 등이 굳이 선두권의 대형 IB를 추천하지 않는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VC마다 성향이 다르긴 하지만 대신증권이 오랫동안 VC 영업을 강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IPO 작업에 착수하기 전 VC들로부터 일부 IB들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TB네트워크, SBI인베스트먼트가 레인보우에 프리 IPO 방식으로 100억 원을 투자한 직후라 VC들의 입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대신증권이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커버리지 영업에서는 다소 밀린 면이 있지만 이를 제외한 상장사 커버지리 영업에서 틈새전략을 통해 공을 들였다"며 "중형 하우스도 점차 트랙레코드를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