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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직접 발굴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윤정 기자공개 2017-10-31 08:12:1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4일 0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근로여건 및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고용이 불안정한 건설근로자들이 중심인 기금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기금 운용을 해야 한다. 무턱대고 고수익률만 추구해서는 안되겠지만 안일하게 안정적 수익률만 고집해서도 안된다"

올해 초 건설근로자공제회 대체투자 담당자가 한 말이다. 수익률 제고는 모색하되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은 최대한 절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 하나를 운용사 수수료로 꼽았다. 특히 해외 딜에서 지불하는 국내 운용사 수수료였다. 단순히 해외 매각자로부터 매물을 받아 국내에 소개하는 식의 브로커리지 비용은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선 것이다. 더욱이 국내에 소개되는 해외 투자건들이 이름만 화려할 뿐 잔여 보장 계약기간이 짧거나 실제 수익률은 낮은 경우가 허다해 효용 측면에서도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직접 해외로 나갔다. 국내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우수한 해외 운용사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좋은 매물을 발굴하는데 나섰다.

첫 결실로 올 하반기 호주 시드니 명문 대학교 내 오피스 빌딩 투자를 성사시켰다. 호주 시드니 UNSW(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캔싱턴 캠퍼스의 UNSW 랭귀지 센터 오피스 빌딩을 총 투자금액 620억 원에 인수했다. 호주로 직접 건너가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이해당사자들의 투자 유치 결정까지 이끌어내며 해외 운용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최근 국내 운용사와 손을 잡고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의 물류창고를 인수하기로 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주도로 이뤄졌다. 같은 지역에 아콜레이드 와인물류에 투자한 트렉 레코드를 보고 영국 현지 운용사가 오픈 마켓으로 직접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제안해 오면서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해외 대체투자시장에 발을 들인지 얼마되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직접 좋은 투자건을 들고 온다는 현상은 분명 긍정적이다. 이는 생소한 해외 운용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한 결과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미래가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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