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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준 사장, BNK금융 글로벌사업총괄 본부장 유력 국민연금 주식운용실장 출신, 외국어 능통·글로벌 경험 풍부

김선규 기자공개 2017-10-24 16:39:2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4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의 그룹글로벌사업총괄본부장에 안효준 BNK투자증권 사장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김지완 회장이 취임한 이후 기능(Function)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 BNK금융은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안 사장을 그룹 첫 글로벌사업 수장으로 지목한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 그룹글로벌사업총괄본부장에 안효준 BNK투자증권 사장이 물망에 올렸다. 지난해 BNK투자증권 대표로 영입된 안 사장은 투자업계에서 손꼽히는 해외 전문가로 IB업무, 대체투자, 주식운용 등에서 글로벌적 시각을 가진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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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관계자는 "김지완 회장이 임원회의에서 안 사장을 신임 그룹글로벌사업총괄본부장으로 언급한 것으로 안다"며 "내부에서도 안 사장이 미국, 호주, 홍콩 등 해외에서 경력을 두루 쌓았기 때문에 그룹 글로벌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다"고 설명했다.

1963년 생인 안 사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호주국립대(AGSM)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2년 서울증권 뉴욕사무소장은 역임한 그는 호주 ANZ 펀드운용매니저, 다이와증권 서울법인 이사, 대우증권 홍콩법인 이사 등을 맡았다.

2011년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비이에이유니온인베스트먼트(BEA Union Investment)에서 국제투자를 맡았던 안 사장은 국민연금공단으로 자리를 옮겨 해외증권실장과 주실운용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16년에는 BNK투자증권 사장으로 영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로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은 안 사장은 25년 간 국내·외 자산운용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외국어 능통하며 뛰어난 글로벌 시각을 갖추고 있다"며 "김 회장이 강조한 그룹 핵심 성장동력인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초석을 다지는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지난 9월 자본시장, 글로벌, 디지털, WM 등 4개 부문을 그룹 성장 동력으로 삼고 매트릭스 체계로 전환을 꾀했다. 4개 부문에 대한 사업별 총괄본부를 신설해 지주가 해당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이는 각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매트릭스 체계로 전환했다고 보기 어려우나 인력 보강 및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을 통해 윤곽을 잡아갈 계획이다.

그룹 자본시장을 총괄하는 CIB총괄 본부장 이외에는 아직 누구 본부장을 맡을 지 결정되지 않았다. 디지털총괄본부의 경우 내부에서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고 보고 외부에서 수혈하기로 결정했고, WM총괄본부장은 내부에서 공모 절차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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