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통·큰형님'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내정자 [금융 人사이드]여신기획·영업 전문가…57년생·74년입행 '행장·지주사장'보다 연장자
원충희 기자공개 2017-09-29 13:49:2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원 생활의 대부분을 여신·영업분야에서 지냈습니다. 아무래도 (BNK캐피탈이) 여신전문금융회사라 저를 등용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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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1962년생)과 정충교 지주 부사장 내정자(1958년생), 빈대인 부산은행장(1960년생)보다 연장자다. 부산은행 입행시기도 1974년으로 빈 행장(1988년), 정 부사장(1982년), 박 사장(1981년)보다 선배다. 2015년 다소 늦게 부행장이 된 그는 지난해 말 임기만료로 부산은행을 떠났다가 9개월 만에 계열사 대표로 컴백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이 내정자를 캐피탈 대표로 낙점한 배경에는 그의 경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과 같은 부산상고 출신인 이 내정자는 부산은행에서 여신기획부장, IB사업단장, 영업지원본부장(부행장보), 경남영업본부장(부행장)을 거치는 등 여신기획 및 영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그가 유추한 선임배경과도 얼추 맞아떨어진다.
전임자였던 김일수 전 BNK캐피탈 대표 역시 부산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 겸 여신지원본부장을 지내는 등 여신 부행장 출신이다. 지난 2010년 10월 설립된 BNK캐피탈은 지금까지 3명의 사장이 거쳐 갔는데 초대사장인 이상균 현 한국캐피탈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산은행에서 여신·영업 분야의 부행장을 지낸 인물들이다.
다른 은행계 캐피탈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는 기업은행에서 경서지역본부장, 여신관리부장,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은행그룹에서는 여신통 혹은 영업통이 여전사인 캐피탈에 적합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은행계 캐피탈사 중에서 자동차 할부·리스, 오토론(차량구매대출)에 주력하는 회사의 경우 은행의 여신업무와 여러모로 비슷하게 운영되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BNK캐피탈은 부산은행의 출자금 200억 원으로 설립된 이후 연평균 자산이 1조원씩 증가하는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2010년 말 1197억 원이던 총자산이 4조 원을 넘는데 5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간에 한일월드 사태에 휘말려 다소 정체되긴 했지만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다.
김일수 전 대표가 성세환 전 회장과 함께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는 등 리더십에 부침이 있기도 했다. 김 전 사장은 이번 인사로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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