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전면 나선 홍정국, BGF 지배력 확보는 과제 전략기획·경영혁신실 등 '경영수업' 선행…0.28% 불과 지분율 '미미'
노아름 기자공개 2017-10-25 08:03:22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4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장남 홍정국 전무(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간 홍 부사장은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수업을 착실히 이어온 까닭에 본업인 편의점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한 자릿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지분율은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서 고민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2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홍정국 전무는 부사장으로, 이건준 부사장은 투자회사 BGF의 대표이사로 각각 승진 내정됐다. 이외에 BGF리테일은 류왕선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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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BGF리테일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동시에 '2세 경영'의 첫 걸음을 뗐다고 보고 있다. 다만 홍 부사장의 그룹 지배력이 미미해 향후 승계 과정에서 지분율 확대 작업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BGF리테일 최대주주는 홍 회장이다. 홍 회장은 BGF리테일의 지분 31.80%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 뒤를 홍라영 전 리움 총괄부관장(5.33%),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4.97%), 홍석현 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3.17%)이 차례로 잇고 있다. 이에 반해 적통후계자인 홍 부사장의 지분율은 0.28%에 불과하다.
당장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지배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BGF는 지주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자회사의 지분을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BGF는 BGF리테일 주주를 대상으로 주식을 맞교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현물출자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사업회사의 지분 확보를 선호하는 일반 주주의 성향 탓에 오너 일가는 자연스레 지분율 희석 효과를 누리게 된다.
홍 부사장 역시 지배력 강화를 위해 현재 확보하고 있는 BGF리테일 지분 0.28%를 BGF 신주로 맞교환 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홍 부사장이 현물출자 유상증자에 앞서 미리 BGF리테일에 대한 지분율을 높여놓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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