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자회사 CEO는 웃는다 문화창고 대표 등 3인방, M&A로 신주 배정…최대 27% 평가차익
민경문 기자공개 2017-10-30 15:56:4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드라마 제작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 상장으로 자회사 3곳의 대표이사들이 '표정관리' 중이다. 작년 회사를 스튜디오드래곤에 매각하면서 받은 신주 덕분에 짭짤한 수익을 거머쥐게 됐다. 증권신고서대로라면 공모가 밴드 기준 최대 27%의 평가차익이 예상되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연내 상장을 위해 내달 9~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액 신주 발행 형태로 조달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CJ E&M(90.76%)을 포함한 기존 주주들은 구주매출 대신 상장 이후 스튜디오드래곤의 밸류에이션 개선에 베팅한 셈이다.
특히 주요 주주인 김선정 문화창고 대표(지분 2.89%), 윤하림 화앤담픽쳐스 대표(2.48%), 장진욱 KPJ 대표(0.14%)의 보유 주식에 관심이 쏠린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초 드라마제작사인 문화창고와 화앤담픽쳐스를 650억 원에 인수했는데 각각 대표이사들이 구주 매각대금과 함께 신주를 추가로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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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세 번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총 560억 원 규모였다. 당시 발행된 신주 상당수가 이들 대표 3명으로 흘러들어갔다. 주당 가격은 27만 5000원으로 모두 같다. 올해 5월 실사한 액면 분할을 감안하면 주당 2만 7500원에 주식을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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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 규모로는 김선정 대표가 48억 원, 윤하림 대표가 41억 원 그리고 장진욱 대표가 2억 원 정도다. 최상단 가격 기준 이들 3명의 스튜디오드래곤 보유지분 가치는 각각 223억 원, 191억 원, 11억 원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 상장은 구주매출 없이 신주만 600만 주 발행되는 만큼 일정 수준의 지분율 희석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해당 주주로서는 상장 이후 그만큼의 밸류에이션 개선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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