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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아이큐어, 150억 투자 유치 프리미어·이노폴리스 등이 CB 인수…코스닥행 속도

류 석 기자공개 2017-11-01 08:18:1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업체 아이큐어가 국내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PEF)로부터 150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아이큐어는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강화와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국내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15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평가받은 아이큐어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는 약 1670억 원 수준이다.

2000년 설립된 아이큐어는 첨단 신제형 의약품과 화장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바이오제약 기업이다. 피부를 통해 약물을 체내에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Technology)에 대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딜은 국내 투자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가 주도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프리미어 글로벌 이노베이션 1호 투자조합'과 '2015 KIF-프리미어 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50억 원어치의 CB를 인수했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도 '이노폴리스파트너스 공공기술기반펀드'와 '이노폴리스 2015제조-IoT투자조합'를 통해 50억 원어치의 CB를 인수했다.

또 NS인베스트먼트·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KDB캐피탈이 공동운용(Co-GP)중인 PEF '글로벌바이오성장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30억 원, 유경피에스자산운용과 드림Value Finder사모증권투자신탁이 각각 10억 원씩 투자했다.

이번 아이큐어가 발행한 CB의 표면이자율은 0%이며, 만기이자율은 4%로 설정됐다. 만기원리금상환 방식이며, 만기일은 2020년 10월27일이다. 사채 발행 1년 후인 2018년 10월27일부터 보통주 전환 청구가 가능하다. 전환가액은 3만 1000원이다.

아이큐어는 이번 조달한 150억 원 중 120억 원가량은 연구소 및 생산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30억 원은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에 주로 사용된다.

아이큐어는 키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술성평가를 거쳐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아이큐어는 피부투과 기술과 다양한 패치 구조 설계 기술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바이오업체"라며 "중국, 동남아, 인도, 미국 등으로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해외 사업의 성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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