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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PO 나선 아이큐어, 유증 '클로징' 아주IB투자, 마이다스동아, 산수벤처스 등 VC 3곳서 투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14 08:19:1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1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용 패치업체 아이큐어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차원에서 추진한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이달 초 48억 원 규모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아주IB투자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산수벤처스 등 벤처캐피탈 3곳에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큐어는 지난달부터 프리IPO로 신주 발행 및 구주 매각을 시도해왔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아이큐어의 코스닥 상장 도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주 매각 작업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을 상대로 순조롭게 매듭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큐어가 당초 유증 규모를 100억 원 수준으로 논의했으나 50억 원 정도로 마무리한 것으로 안다"며 "우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투입하고, 운영자금 및 연구개발(임상)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아이큐어가 기술성 평가 상장특례제도로 코스닥 상장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87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이미 상당한 매출을 일으키고 있어 향후 상장 작업이 순탄할 전망이다. 본래 기술성 특례제도를 활용한 바이오벤처는 적정 수준의 실적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탄탄한 매출 규모의 배경에는 독특한 사업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다른 바이오벤처와는 달리 별도로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국내 60여 곳의 고객사에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큐어의 저력은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원천기술'에서 나온다. DDS는 각종 약물을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시키는 기술이다. 원천기술을 토대로 △Donepezil 패치(알츠하이머) △Ropinirole·Pramipexole 패치(파킨슨) △Fomoterol 패치(천식)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초에도 벤처캐피탈 다수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UQI파트너스 등 5곳에서 총 170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에도 운영자금과 연구개발 등에 투자금을 투입했다.

이달 초 매각이 성사된 아이큐어의 구주 물량은 모두 최대주주 최영권 대표가 보유해온 보통주로 파악된다. 최 대표는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지분 27.09%를 보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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