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영업이익' 2012년 수준 뒷걸음질 코프로모션 덫 저마진…실적 전망 공시 크게 미달
이석준 기자공개 2017-10-31 08:18:3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 영업이익 규모가 2012년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 무더기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매출원가가 급증하면서 '저마진' 어닝쇼크로 이어졌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망 공시의 25%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보령제약은 개별 기준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7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9억 원)과 비교해 65.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71%에서 2.16%로 떨어졌다.
보령제약의 저마진 현상에서는 잇단 코프로모션 계약 때문이다. 릴리 GLP-1 당뇨병약 트루리시티, 우울증약 프로작, ADHD치료제 스트라테라, 로슈 폐암약 타쎄바, 아스텔라스 비뇨기과 약물 베시케어·하루날디 등이 최근 1년 전후로 들여온 도입신약이다.
외부 상품 도입은 외형 확대에는 기여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 전까지는 매출 원가율, 판관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2분기 누계 매출원가(1240억 원)도 지난해 상반기(1035억 원)보다 200억 원 이상 늘은 상태다. 지난해 코프로모션 계약과 맞물려 영업사원을 70명(2015년 474명→2016년 542명) 가량 늘면서 판관비도 늘었다.
보령제약은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내놓았던 실적 전망 공시에도 크게 미달하게 됐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11월 기업설명회(IR)과 공시를 통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400억 원으로 발표했다. IR 당시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가 직접 목표치를 언급했다.
보령제약의 올 영업이익은 1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5000억 원(4억4401만 달러) 규모의 카나브 누적 수출액은 해당 국가 허가 정책에 따라 당분간 실질적인 수익으로는 잡히지 않을 전망이서 특별한 반전요소가 없는 상황이다. 카나브 수출액은 2015년 22억 원, 2016년 31억 원, 올 2분기 누계 5억 원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은 보령제약의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362억 원, 103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망 공시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38억 원, 영업이익은 397억 원 적은 수치다.
보령제약은 2012년 34억 원 이후 줄곧 2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다. 보령제약이 100억 원 밑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되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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