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글로벌 ETF신탁' 선보인다 포트폴리오·리밸런싱 통해 수익률 관리…수탁고 늘리기 박차
최필우 기자공개 2017-11-06 08:21:2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신탁 상품을 내놓는다. 우리은행 신탁부는 그동안 주가연계신탁(ELT) 영업에 집중해 왔다. 이번 해외 투자 ETF 신탁 출시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전체 수탁고를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조만간 '글로벌 ETF 신탁(가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상품 출시 준비를 마치고 관련 법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ETF 신탁은 해외 상장 ETF를 편입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고객의 가입 당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해지되도록 설계됐다. 몇몇 시중은행이 국내 ETF에 투자하는 신탁을 판매하고 있지만 해외 ETF에 분산 투자하는 신탁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다양한 해외 ETF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시중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ETF 신탁은 단일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은행은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은 자산관리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고 보고 다양한 편입 자산과 조합을 고민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 신탁부는 올해 초 미래에셋대우 출신 애널리스트를 영입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ETF 신탁 수익률을 영업점 핵심역량지표(KPI) 항목으로 추가해 창구 직원이 고객에게 자발적으로 포트폴리오 변경을 제안하도록 했다.
우리은행 신탁부는 지난 2015년 말부터 ELT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왔다. 우리은행의 올해 ELT 누적 판매금액은 지난 10월 말 기준 7조 1183억 원이다. 반면 ETF 신탁은 같은 기간 2000억 원 안팎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ETF 신탁 출시를 통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신탁 ETF 수탁고를 키워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ETF 신탁은 ELT에 비해 판매량 증가가 더딘 편이었지만 행원 대상 상품 교육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늘리면서 판매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ELT와 ELF 신탁 위주로 라인업을 확충하고 고객 수익률을 관리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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