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투합 신생PE, 키움-코리아와이드 co-GP로 500억 원 규모 첫 프로젝트펀드 결성
이윤정 기자공개 2017-11-02 08:54:2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움PE')와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가 동부익스프레스 고속버스 사업부(동부고속)에 대한 인수를 완료하며 첫 펀드 등록을 마쳤다. 설립 2년도 되지 않은 두 신생 사모펀드운용사가 힘을 합쳐 동부고속을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켜 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이하 ‘키움PE-코리아와이드') 컨소시엄은 동원그룹에 887억 원을 납입하며 동부고속에 대한 인수를 종결했다. 제반 비용 등을 고려해 총 950억 원의 자금이 마련됐다. 이중 450억 원은 KDB산업은행의 주선으로 인수금융으로 확보했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500억 원 규모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다. 공동운용사(co-GP) 형태긴 하지만 키움PE와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 모두 첫 펀드다.
키움PE는 올해 5월 출범했다. 초기 자본금 500억 원으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진행한 첫 딜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다.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100억 원 자본금으로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운송업을 영위하는 지방 중견그룹 코리아와이드가 대주주다. 코리아와이드그룹의 모태는 대구·경북에 지역적 기반을 둔 고속버스 회사 경북고속이다. 1965년 설립된 경북고속은 지난 2007년 아진고속과 통합해 지금의 코리아와이드그룹을 출범시켰다.
코리아와이드그룹은 대구 경북 일대는 물론 전국적인 노선망을 갖춘 탄탄한 운수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외버스 및 시내버스, 고속버스 사업은 물론 대구 관내 최대 시외버스 터미널인 북부정류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버스 운행 대수만 놓고 보면 영남지역 최대이자, 전국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재무적투자자(FI)인 키움PE와 전략적투자자(SI) 색깔도 띄고 있는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의 참여로 동부고속의 기업 가치 상승은 여러 방면에서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동부고속이 보유하고 있는 부지에 대해서 키움증권의 부동산 금융을 접목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를 통해서는 코리아와이드그룹과의 여러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영남권 노선을 꽉 잡고 있는 코리아와이드와 수도권 및 영동권 노선을 확보하고 있는 동부고속이 서로 합쳐지면 전국 노선을 아우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