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수익률 특명' 퇴직연금 펀드 확대 올들어 퇴직연금 펀드 적립금 33% 증가…KPI 개편 효과
최은진 기자공개 2017-11-10 11:36:1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7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펀드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올들어 퇴직연금 펀드 가입 증가율이 30%를 넘어섰다. 영업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실적배당형상품 중심으로 개편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퇴직연금(운용관리계약) 적립금 중 펀드에 투자된 규모는 9월 말 기준으로 73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5504억 원)과 비교해 1810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따지면 33%로, 역대 최고치다.
특히 이는 우리은행이 올해 유치한 퇴직연금 실적인 1010억 원을 넘어선다. 기존에 적립된 퇴직연금 중 상당 부분을 펀드로 이동시킨 결과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7%로 확대됐다. 전체 퇴직연금 시장 내 펀드 비중(7.6%) 보다는 다소 하회하지만 은행 사업자 내 비중(3.5%)보다는 두배 가량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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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올들어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퇴직연금 펀드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퇴직연금 적립금을 적절하게 분산해 투자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은행은 원리금보장상품 금리를 높이기 위해 유진투자증권 등 퇴직연금 사업을 하지 않는 증권사와 업계 최초로 계약을 맺고 타사 대비 높은 금리의 원리금보장파생결합사채(ELB)를 선보였다. 퇴직연금 사업의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오로지 상품에만 집중하며 금리를 차별화 시켰다.
원리금보장상품에 쏠려 있는 적립금을 실적배당형상품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영업직원들의 KPI를 손 봤다. 실적배당형상품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들기 위해서다. 퇴직연금 실적을 산정할 때 펀드로 가입된 적립금에 대해선 가중치 20%를 적용해 줬다. 이 전략이 잘 맞아떨어지며 퇴직연금 적립금 중 상당 부분이 펀드로 이동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중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원리금보장상품과 실적배당형상품에 적절하게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올 한해 사업 목표였던 실적배당형상품 유도 전략이 순항하면서 적립금 중 일부가 펀드 자산으로 이동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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