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vs금호타이어, 대우건설 블록딜 승자는 각각 KB증권, CS 주관…이틀간 총 1700억대 거래 단행
민경문 기자공개 2017-11-09 14:53:4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8일 1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이 나란히 대우건설 지분 매각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쪽 모두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고 처분 날짜도 비슷하지만 주당 거래가격, 할인율 등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주관사도 각각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를 선임했다는 점에서 대조를 이뤘다.'선수'를 친 쪽은 금호타이어였다. 지난 6일 장 마감 이후 보유중인 대우건설 주식 1827만 7029주(4.4%)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다.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으로 거래액은 1150억 원이었다. 단가는 6330원으로 지난 6일 주가(6810원)에 약 7% 할인율이 적용됐다.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가 주된 목적이었다.
하루 뒤에는 아시아나항공이 행동에 나섰다. 보유중인 대우건설 지분 913만 8514주 전량을 매각하기 위한 북빌딩에 나선 것. 아시아나항공의 8일 오전 공시에 따르면 블록딜 규모는 558억 원으로 주당 6110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7일 종가(6500원) 대비 약 6%의 할인율이 적용된 수치다.
시장 관계자는 "공시상 처분 예정일자는 10일이지만 이는 결제일로 보인다"며 "7일 이사회 결의와 동시에 수요예측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거래 주관사는 그 동안 국내 블록딜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던 KB증권이었다. 금호타이어가 외국계(CS)를 선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규모가 500억 원대로 크지 않아 국내 투자자로 북빌딩 목표액을 채웠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과는 다수의 회사채 주관 등으로 관계를 형성해 왔다는 점이 블록딜 수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IB 관계자는 "양쪽 모두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이긴 하지만 블록딜 시점을 사전에 조율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대우건설 경영권 매각을 앞두고 잇따라 진행된 거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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