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500억 CP 발행한다 만기 3개월, 금리 연 2.9%대…외주공사비 조달 목적
이상균 기자공개 2017-11-10 08:28:3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150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한다. CP는 채권에 비해 만기가 짧으면서 금리는 2%포인트 가량 낮다.대우건설은 9일 이사회를 열어 1500억 원 규모의 CP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CP는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개월이며 금리는 2.9%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CP 발행으로 대우건설의 단기차입금은 8760억 원에서 1조 26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CP 발행한도 2000억 원, 금융기관 차입 7350억 원, 당좌차월한도 10억 원, 기타차입 90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의 이번 CP 발행은 오는 19일을 전후해 하도급업체에게 외주 공사비를 지급하기 이전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자채권으로 공사비를 지급했지만 하도급 관련법이 강화되면서 현금 지급으로 바뀌었다"며 "매월 19일에 자금 수요가 몰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채권이 아닌 CP를 발행한 것은 조달금리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A+인 대우건설이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금리는 연 4~5%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CP는 만기가 짧은데다가 금리도 2% 후반 대까지 낮출 수 있다. 대우건설은 2013년 9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채권을 발행하지 않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으로는 채권 발행이 여의치 않다"며 "CP는 단기간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수월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