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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 EV/EBITDA 약 8배에 인수 작년 베어링PEA 적용 멀티플 소폭 상회

한형주 기자공개 2017-11-20 08:33:2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5일 14: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 인수전에서 제시한 응찰가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멀티플 약 8배에 해당하는 밸류로 분석된다. 실제 이 값에 거래가 성사된다면 매각자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베어링PEA) 입장에선 지난해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적용한 배수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파는 것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3일 한라시멘트 매각 본입찰에 참가하면서 인수희망가로 3800억 원가량을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거래 대상인 한라시멘트 지분 100% 가치(Equity Value) 기준이다. 순차입금 4800억 원을 포함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로 따지면 총 8600억 원을 베팅한 것이 된다.

베어링PEA는 입찰에 앞서 제공된 IM(Information Memorandum) 등을 통해 올 상반기 LTM(2016년 7월~2017년 6월) 기준 한라시멘트의 연 조정(Normalized) EBITDA가 약 102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를 액면 그대로 활용하면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의 적정 EV/EBITDA를 8.4배 정도로 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베어링PEA는 지난해 4월 한라시멘트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면서 EBITDA 멀티플 7.12배를 적용, EV를 산출했었다. △2015년 삼표의 동양시멘트 인수(14.95배) △2016년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 인수(9배) △올해 LK투자파트너스-한일시멘트 컨소시엄의 현대시멘트 인수(11배) 거래에 반영된 것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EV/EBITDA로 평가됐다.

베어링PEA는 본입찰 직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응찰가를 한 차례 상향조정할 의향이 있는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세아시멘트와 함께 입찰에 응한 아주산업의 인수희망가가 2500억 원 수준에 그쳐 비더 간 가격 차가 적지 않은 데다, 두 후보 모두 경매식 호가 입찰(프로그레시브 딜)을 거부해 결국 베어링의 매매가 인상 시도는 무산됐다. 베어링은 지난 10일 아세아시멘트를 한라시멘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래 당사자들은 상세 확인실사를 배제하고 이달 내 본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라시멘트 매각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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