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지누스, 원재료값 폭등에 수익성 하락 3분기 영업이익률 8%대로 추락..."영업 경쟁력 위해 판매가격 유지"
민경문 기자공개 2017-11-16 12:35: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5일 1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 빅딜로 꼽히는 지누스(ZINUS)의 수익성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이를 판매 가격에 반영하진 못하고 있다. 그만큼 미국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매트리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해석된다.지누스는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2017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9월 말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시(1813억 원)보다 108% 성장한 3774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만 보면 올해 6000억 원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33억 원과 520억 원이었다.
매입채무가 늘어나긴 했지만 매출채권 증가분이 더 크기 때문에 운전자본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매출채권 회전율이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매출액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크게 약화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수익성만 보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3분기 영업이익률만 보면 8.42%로 20%를 넘었던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출액 총이익율 역시 26.4%에서 15.7%로 낮아졌다. 반대로 지누스의 매출 원가율은 73%에서 87%대로 꾸준히 상승해 왔는데 원재료 값 상승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난해 독일 바스프사 공장 화재로 매트리스 제품 원료인 TDI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TDI의 현재 가격은 톤당 4500달러 수준으로 비정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내년 제조업체들의 신규 증설에도 30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제조원가 상승분을 지누스 측이 매트리스 판매가격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 썰타, 시몬스 등 경쟁업체들이 아마존 등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에 무게감이 실린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수익성보다 매출액 등 볼륨을 키울 필요가 있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누스는 사업보고서 상에 원재료 가격 변동이나 비용 내역 등은 구체적으로 공시하지 않고 있다. 지누스 관계자는 "원재료와 관련한 사항은 영업 기밀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며 "다만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해 현재 가격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메모리폼 매트리스와 파운데이션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지누스는 내년 거래소 상장을 준비하고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낙점됐다. 현재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비교 그룹으로 지목되는 한샘의 PER(약 27배)를 고려하면 시가총액이 3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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