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방카 '단기저축성·변액' 마케팅 강화 금리 메리트·비과세 혜택 줄어든 장기 저축성보험 대안
최필우 기자공개 2017-11-21 11:24:1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7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단기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납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혜택이 축소되고 금리 매력도가 낮아진 가운데 단기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만기가 3년인 단기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을 전략 상품으로 정하고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우리은행이 최근 추천하고 있는 3년 만기 저축성보험은 동양생명과 협업해 내놓은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은행이 수취하는 수수료가 기존 2%에서 1.16%로 낮아진 게 특징이다. 수수료가 낮아져 은행이 얻는 수익이 줄어드는 만큼 고객에게 유리한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이 수수료를 낮춰가면서 금리 경쟁력을 보완하려 한 것은 최근 보험상품 이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시중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2% 중반대로 낮아져 고객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수수료를 유지하는 것보다 수수료를 낮춰 판매량을 늘리는 게 실적을 늘리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 저축성보험의 비과세혜택이 축소된 것도 단기 저축성보험에 주력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 기준은 지난 4월 1일 일시납의 경우 2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줄어들었고, 적립식은 월 150만 원 한도가 생겼다. 매력도가 떨어진 장기 저축성보험보다 예적금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단기 저축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미래에샛생명의 '변액적립보험lll(무)1707'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들어 국내외 증시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수익률이 개선된 변액보험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이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낮아 초기 비용 부담이 덜 하다는 점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시이율이 낮아지고 비과세 혜택이 축소되면서 장기 저축성보험에 의존하던 판매전략을 수정해야 했다"며 "수수료나 사업비를 낮춘 상품을 내세워 판매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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