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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창녕공장 소형 압연 증설한다 총 121억 투입, 내년 3월말 완료 예정

심희진 기자공개 2017-11-21 08:35:5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0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베스틸이 경상남도 창녕공장 내 소형 압연 제조설비를 증설한다. 이번 증설을 발판 삼아 자동차 및 산업기계용 소형 특수강봉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최근 경상남도 창녕공장 내 소형 압연 제조설비를 증설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약 12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설은 2018년 3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80의 소형 압연을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했다"며 "증설과 더불어 생산 효율화 등 원가 절감을 꾀해 수입재 시장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2011년부터 2년간 약 1800억 원을 들여 경상남도 창녕군 대합면 산업단지 내 부지 6만 평에 소형압연 공장을 완공했다. 저가의 수입 특수강 물량에 대응하고 해외 시장 및 영남 지역에서의 공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전기로가 없는 창녕공장은 전라북도 군산공장에서 생산된 반제품을 소형 특수강으로 가공 및 생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창녕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약 54만 톤이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증설을 발판 삼아 해외 특수강봉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14년까지만 해도 국내 특수강 시장은 세아베스틸이 사실상 독점 공급했다. 이후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고 충청남도 당진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면서 경쟁 체제로 바뀌었다. 현대제철은 특수강 판매량을 올해 30만 톤에서 2018년 70만~80만 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 "경쟁사인 현대제철이 지난 3분기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에 돌입한 만큼 자동차용 특수강 물량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세아베스틸이 건설중장비용 판매 확대, 해외 고객 유치 등 활로를 모색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3분기 누적 별도기준 매출액 1조 4572억 원, 영업이익 10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63% 증가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건 특수강봉강 부문이다. 특수강봉강 부문은 지난 3분기 누적기준 1조 370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특수강봉강의 내수 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1㎏당 814원이었던 평균 가격은 지난 3분기 878원으로 8% 상승했다. 수출 가격도 전년보다 6% 오른 831원을 기록했다. 생산물량 역시 지난해 3분기 141만 톤에서 올해 159만 톤으로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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