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현개발, 동탄지역 전문 시행사 ‘두각’ 지역 용지 연이어 낙찰…미사 이어 동탄 인근 개발 주력
이상균 기자공개 2017-11-23 08:41:5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2일 11: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현개발이 동탄 지역 전문 부동산 개발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월 55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던 동탄2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를 낙찰 받은데 이어 이번엔 같은 지역의 일반상업용지 3개(일상 12-가, 나, 다)를 품에 안았다.2012년 8월 설립된 세현개발의 주요 활동무대는 사실 동탄이 아닌 미사였다. 미사의 4개 사업장에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공급해오다가 올해부터 눈길을 동탄으로 돌렸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세현개발 관계자는 22일 "주요 경영진들이 대부분 동탄 인근에 오랫동안 거주해 지역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미사 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향후 동탄 개발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현개발은 본사도 동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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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업계의 관심은 동탄 일반상업용지 3곳이 과연 20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느냐에 쏠린다. 세현개발은 이들 3개 용지 가격으로 2053억 원을 제출해 낙찰 받았다. 세현개발 측은 "다른 회사에 비해 이곳의 가치를 높게 본 것은 맞다"며 "예정가격이 낮은 편이었고 자체 분석으로도 2000억 원을 지급할 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세현개발은 오는 28일 일상 10과 11 용지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곳의 예정가격은 각각 274억 원과 267억 원이다. 이번 입찰처럼 낙찰률을 예정가격의 300% 이상이라고 가정할 경우 150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세현개발 관계자는 "일단 낙찰가격의 10%만 계약금으로 납부하면 된다"며 "현재 보유 자금으로도 계약금 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현개발이 이처럼 동탄 개발에 올인 하는 것은 이곳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최근 동탄 신도시의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면서 역전세난 우려가 나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이다.
세현개발 관계자는 "동탄은 규모가 큰 신도시이기 때문에 좀더 면밀하게 지역 분석을 해야 한다"며 "최근 역전세난 현상이 발생하는 곳은 남동탄과 동동탄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탄 신도시는 동탄역과 리베라CC 인근이 중심지역"이라며 "이곳 주변의 아파트는 입주 이후 2년 이상이 지났으며 3.3㎡당 가격이 1600만원을 형성할 정도로 매매가와 전세가가 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역 인근에는 롯데백화점과 각종 오피스, 주상복합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현개발이 이번에 낙찰 받은 일반상업용지는 동탄역에서 남쪽으로 4.5km 떨어진 곳이다. 내년 초 개장 예정인 동탄 호수공원 옆에 위치해 있다. 세현개발 관계자는 "동탄 호수공원 인근은 주변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광교 호수공원처럼 유동인구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동탄역 인근 못지않게 상업시설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세현개발의 일반상업용지는 가운데 문화복합시설 부지를 두고 주변을 감싸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문화복합시설 부지에는 문화·교육·휴양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탄 호수공원 인근 용지 공급은 전적으로 경기도시공사가 맡고 있다. 동탄2 신도시 개발을 한국토지개발공사(LH)가 주도한 것과는 차이가 크다.
세현개발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는 동탄 호수공원 인근을 워터 프론트(water front)로 명명하고 상당 규모의 부지를 문화복합시설로 배정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며 "그만큼 워트 프론트 지역의 개발 의지가 상당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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