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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 비상장기업 투자 회수 '대박' '나무기술' 담았던 PreIPO펀드 성공적 청산절차…두 배 이상 수익 실현

이충희 기자공개 2017-11-28 11:45:0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3일 11: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장 종목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씨스퀘어자산운용 헤지펀드가 1년여만에 두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청산 절차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 Pre-IPO 코넥스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최근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8월 설정된 이 펀드는 이날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127.48%를 기록, 국내 설정된 전체 700여개 헤지펀드 중 1위에 올랐다.

'씨스퀘어 Pre-IPO 코넥스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가 중점 투자했던 종목은 '나무기술' 이다.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과 컨설팅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고 현재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비상장 기업이었던 나무기술을 지난해 8월 해당 펀드에 편입했다. 11월 코넥스에 상장된 직후 5000원 대였던 주가는 1년여가 지난 올 6월 2만 원대에 진입했다. 최근 다시 1만 5000원 대 아래로 하락했지만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이 종목으로 두 배 이상 수익을 실현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영서 씨스퀘어자산운용 대체투자팀장은 "나무기술은 특히 칵테일이라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유중인데 이 기술력이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였다"면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클라우드 산업 수혜를 입는 4차산업 회사로 판단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나무기술 이외에도 상장된 스팩(SPAC)에 총 3차례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스팩은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최소 3년 간은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을 활용했다. 노 팀장은 "투자했던 3개 스팩을 모두 2000원 이상에서 매도해 수익을 챙겼다"고 말했다.

'씨스퀘어 Pre-IPO 코넥스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의 최종 청산 절차는 이번 달 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는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모두 판매됐는데 현재 수익자들과 환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들은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제한돼 있어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이 분야 투자에서는 좀 더 우위를 점할 수 밖에 없다"면서 "고액자산가 위주인 헤지펀드 시장에서 비상장 기업 투자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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