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올해 지점 20곳 폐쇄 폐쇄점포 인력 IWC로 흡수…영업·비용 효율화 차원
최은진 기자공개 2017-11-30 09:09:08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8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올들어 리테일(Retail) 점포 20곳을 폐쇄했다. 합병 당시 점포 폐쇄를 최소화하려 했으나 비용 및 영업 효율성 등을 위해 영업망이 겹치는 점포를 없애는 것이 불가피 했다는 후문이다. 통폐합 후 남은 인력은 IWC센터(Investment Wealth-Management Center)를 적극 활용해 수용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다음달 중 리테일 점포 6곳을 폐쇄한다. 영등포·목포·도곡·명동·광화문·서초 등의 지역에 있는 근거리 점포를 통합하기 위해서다. 통폐합이 마무리 되면 미래에셋대우 리테일 점포는 총 163개로 줄어든다. 여전히 전체 증권사 중 최다 규모다.
당초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후 영업망이 겹치는 점포를 없애는 대신 최대한 고유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단 한명도 구조조정 하지 않겠다는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대안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 미래에셋대우는 총 21곳의 점포를 폐쇄했다. 일부는 IWC센터로 탈바꿈 시켰다. 영업망이 중첩되면 불필요한 비용만 나갈 뿐 업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랐다.
합병 전 옛 미래에셋증권의 점포는 76곳, 옛 대우증권은 102곳으로, 총 178곳이었다. 이 중 올 들어 폐쇄된 점포는 모두 영업망이 중첩되는 곳이었다. 합병 전 각 사 내부에서 점포 폐쇄 일순위로 꼽은 강남, 서초, 영등포, 목동, 송도, 잠실 등이 주요 대상이 됐다.
폐쇄된 점포 인력들은 대부분 IWC센터로 흡수됐다. 한 점포당 6~7명 정도의 인력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50명이 IWC센터로 이동한 셈이다. 현재 IWC센터에 근무하는 인력은 약 500명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는 IWC센터라는 대형 점포를 설립해 인력 상당수를 흡수하는 한편 연금영업력을 강화한 셈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점포 통폐합 전략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년에도 적자 점포 등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발행어음 인가 준비 등을 위해 리테일 전열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오히려 소규모 점포 등을 추가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합병 후 조용하게 지점 조정 작업을 진행해 20여곳의 점포를 없앴다"며 "내년에도 추가로 없앨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발행어음 판매 등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일단은 현재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