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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 설정액 2배 '쑥쑥' [Fund Watch] 지난달 28일 1000억 원 돌파…국민은행, 2달만에 최대 판매사로

서정은 기자공개 2017-12-06 08:31:0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4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펀드가 올해 설정액을 2배 늘리며 약진하고 있다.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펀드는 최근 2~3년간 설정액 감소를 겪어왔으나 하반기들어 몸집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지난 10월 판매사로 이름을 올린 KB국민은행이 설정액 증가의 일등 공신이었다.

4일 the WM에 따르면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의 설정액은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달 1일 기준 설정액은 1071억 원이며, 순자산은 1518억 원에 이른다. 연초 설정액이 540억 원 내외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규모를 키운 셈이다.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펀드는 2012년 1월 설정된 상품으로 중국의 소비성장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 10월 말 기준 상위 종목에 알리바바, 텐센트, 핑안보험, 중국생명보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펀드는 양호한 성과에도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설정액이 줄었다. 2014년 800억 원에 가까웠던 설정액은 올 초 560억 원대까지 떨어졌다. 올들어서도 자금이 야금야금 빠졌고, 6월 말 기준 설정액은 640억 원에 머물렀다.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펀드가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건 올 하반기부터다. 중장기 성과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다시 시작했고, 판매사들을 통해 자금이 조금씩 유입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기준 펀드의 연초 후 및 1년 수익률(대표클래스 기준)은 각각 46.07%, 36.74%에 달한다. 이는 동종유형 상위 17.13%, 16.96%에 달하는 성과다. 5년 수익률은 91.06%로 동종유형 상위 14.96%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이 설정액 증가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월부터 펀드 판매를 시작한 뒤 현재 최대 판매사로 이름을 올렸다. 판매사 현황(대표클래스 기준)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32.9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SC제일은행(19.09%), 미래에셋대우(18.28%), 한국투자증권(14.94%) 순이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은행을 포함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최근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며 "중국 내수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펀드 마케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차이나
< 자료 = the 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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