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첫 ELS 낙제점…'1억도 못채웠다' 총 공모 30억, 청약 9500만원 불과…시중은행과 판매계약 박차
최은진 기자공개 2017-12-15 14:33:08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본격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사업에 뛰어든 뒤 첫 상품을 내놨다. 그러나 모집금액이 1억 원도 안되는 등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자사 리테일(Retail) 고객을 대상으로 원금비보장형 ELS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S&P500·HSI·EuroStoxx50지수 세가지로 구성됐고 만기는 3년이다. 조기상환은 6개월마다 평가하고 최고 수익률은 연 5.1%다. 유사한 구조의 타사 ELS와 비교하면 금리가 그다지 경쟁력 있지는 않다.
이 상품은 메리츠종금증권이 ELS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신설한 구조화상품팀이 내놓는 첫번째 상품이다.
그간 ELS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동안에도 메리츠종금증권은 상품 발행은 물론 판매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ELS 상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다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보고 전략을 선회했다.
첫 상품 흥행은 실패했다. 총 모집금액 30억 원 중 청약된 금액은 9500만 원에 그쳤다. 메리츠종금증권 리테일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금융상품보다는 주식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수요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도 자사 창구에 의존해서는 사업을 이어나갈 수 없다고 보고 시중은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신한은행 등 4~5곳과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에는 ELS 신탁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매주 한번씩 공모형태 ELS를 발행할 방침이다. 당분간 사업이 안착될 때까지는 기초자산으로 해외지수만 활용할 방침이지만 차츰 해외종목형으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ELS 사업을 시작한 후 첫 발행에 성공했지만 모집금액이 한참 미달되며 흥행하지는 못한 분위기를 보였다"며 "메리츠증권 리테일 창구가 금융상품에 약한만큼 시중은행을 판매사로 끼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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