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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영하는 대신증권 반포WM센터 [PB센터 풍향계] 대체투자학교부터 열린학교까지…교육으로 차별화

서정은 기자공개 2018-01-02 14:14:3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은 올해 새로운 실험을 했다. 올해 사업 목표인 '초고액자산가 유치'를 위해 이들을 전담하는 WM센터를 만든 것이다. WM센터의 성패를 가르게 될 1호 점포로는 반포WM센터가 낙점됐다.

반포WM센터는 기존에 있던 반포지점을 반포자이플라자 2층으로 이전해 오픈한 곳이다. 최소 1억 원 이상을 예치하는 자산가들이 타깃이며, 고객 대부분이 50대 이상이다. WM센터장에는 금호산업 인수금융을 비롯해 여러 대체투자상품으로 인지도를 쌓은 장영준 센터장이 낙점됐다.

지난 1년간 반포WM센터가 보여준 성과는 괄목할만 하다. 반포WM센터는 상반기, 올해 3분기 피어그룹(3그룹) 내 1등을 차지했다. 반포지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센터 총 자산은 70%, 펀드 잔고는 20배가 폭증한 상태다. 1억 원 이상 고객 수도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리지 영업 없이 오로지 자산관리만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장영준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은 "WM센터 오픈 초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전체 13명의 직원들이 모두 자산관리 분야를 전담해 관리한 덕"이라고 말했다. 반포WM센터의 경우 보수적인 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담보금융 등 준확정금리형 금융상품을 주로 추천한다.

반포WM센터가 다른 지점과 차별화 포인트로 삼은 건 '교육'이다. 오픈 초기부터 '대체투자 전문센터'를 내세운만큼 고객들에게 대체투자를 정확히 알려야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주기적으로 고객들을 만나기에도 교육이 가장 적합한 매개체라고 봤다.

반포WM센터는 지난 3월부터 자체적으로 '대체투자학교'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매월 한 기수씩 출범했으며 현재까지 5기 수료생을 배출한 상태다. 강사는 장영준 센터장이 직접 맡았다. 대체투자에 대한 기초부터 심화 내용까지 교육해 인근 지점과의 차별점을 만들었다. 매 기수마다 15명 내외 고객들이 교육을 마쳤다.

대체투자학교의 성공에 힘입어 최근에는 '부동산투자학교'도 새로 오픈했다. 전국 주요 개발지역의 미래가치를 분석, 부동산 세무상담 등을 제공하는 한국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현재 2기까지 진행됐으며 내년에는 이를 확장해 '열린학교'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이번에는 금융 뿐 아니라 비금융교양과정까지 아울러 고객들의 참여 영역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장 센터장은 "교육 과정은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만들고 있다"며 "고수익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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