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JP모간, 3년만에 정상 등극…'하만 딜' 결정적 [M&A/금융자문]하만딜 공동자문 라자드 2위…2016년 1위 CS는 5위권 밖으로

이윤정 기자공개 2018-01-02 13:38:1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9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변은 없었다. 2017년 리그테이블 인수합병(M&A) 금융자문 왕좌에 JP모간이 앉았다. 2014년 1위에 오른지 3년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9조 원의 '삼성-하만' 거래로 2017년 1분기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JP모간이 압도적 실적으로 왕좌를 차지했다.

2016년 1위 타이틀 보유 하우스인 크레디트스위스는 2017년 5위 밖으로 밀려나며 주춤했다. 적극적인 인력 영입에 나서며 M&A 자문 부문을 강화에 나섰지만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만 한 메가딜에 끼지 못한 점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7년 M&A 금융자문 부문 리그테이블에서 JP모간이 완료(잔금납입)기준 조정 점유율 16.67%로 1위를 차진했다. 총 6조 8563억 원(7건)을 자문했다.

1분기에 거래를 완료한 삼성-하만 자문 실적이 JP모간의 1위 수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9조 원이라는 압도적인 딜 규모를 당해낼 경쟁 하우스는 존재하지 않았다. JP모간은 삼성-하만 자문 실적을 발판으로 차곡 차곡 실적을 쌓았다. 2분기에는 대주주 상원컴트루와 2대 주주 앵커파트너스가 보유한 경남에너지 지분 97.09%에 매각 자문에 나서 거래를 성사시켰고, 3분기에는 5000억 원 규모의 카카오모빌리티 프리IPO 거래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4분기에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매각 자문 실적이 집중됐다. 삼탄 현지법입 구주 40%를 인도네시아 인디카(INDIKA)에 5160억 원에 매각한 거래에서 매각 자문을 맡았다. 또 LS니꼬동제련이 코브레파남프로젝트 구주10%를 FQM(First Quantum Minerals)에 매각하는 딜(7100억 원)에서도 매각 자문을 맡았다.

완료 기준 2위는 라자드가 이름을 올렸다. 한 건의 거래만을 자문했지만 하만 매각 자문을 맡아 2위로 선정됐다. 지분거래 규모는 9조 원이지만 JP모간과 공동자문을 맡아 거래규모가 반으로 나뉘었다.

3위는 골드만삭스가 차지했다. 자문실적 3조 4506억 원(5건)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5위던 골드만삭스는 4분기 카버코리아 매각 자문을 맡아 실적을 쌓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4위는 자문실적 3조 2088억 원을 거둔 모간스탠리가 이름을 올렸다. 노벨리스코리아 울산공장 지분 매각(3570억 원),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5000억 원), 삼성전자의 프린터사업부 매각(1조 1544억 원) 거래에서 자문을 했다.

5위와 6위는 삼일PwC와 삼정KPMG가 차지했다. 각각 30건(2조 8480억 원), 31건(2조 7715억 원)을 기록. 부진런히 딜에 참여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도 역시 국내 IB들의 저조한 실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회계법인을 제외한 국내 금융사 중에서 리그테이블 10위권에 진입한 곳은 DB금융투자 한 곳 뿐이었다.

발표기준 1위는 골드만삭스가 조정점유율 32.13%로 차지했다. 올해 본계약 소식이 전해진 도시바메모리 M&A 거래에서 매각 자문을 수행한 실적이다. 도시바메모리 M&A 거래의 예상 종결 시점이 대략 내년 3월 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0조 원이라는 압도적 규모는 2017년에 보여준 삼성-하만의 영향보다 더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도시바메모리 M&A 거래에서 매각 자문을 단독으로 수행했다.

clip20171229132852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