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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막판 뒷심 발휘…1위 등극 [M&A/인수금융]'상반기 선두' KB, 아쉬운 2위…한투, 3위 약진

윤동희 기자공개 2018-01-02 13:39:38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9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국내 인수금융 주선시장은 미래에셋대우가 왕좌에 올랐다. 금액면에서는 상반기 대형 리파이낸싱 거래를 단독 주선한 국민은행이 가장 앞섰지만, 하반기 10여 건의 거래를 완료한 미래에셋대우가 전체 조정점유율 1위를 점하며 국민은행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7년 국내 M&A 인수금융 주선시장 규모는 14조 4728억 원이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8조 3504)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주선금액은 2조 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상반기 8조 2700억 원으로 시장이 회복하면서 전년대비 1.7배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인수금융보다는 리파이낸싱 거래 비중이 더 컸다. 인수금융 부문 규모는 6조 1147억 원으로 42%를, 나머지 57%는 리파이낸싱 거래가 차지했다. 건수는 인수금융이 139건 중 74건으로 더 많았다. 2조 원에 가까웠던 한온시스템 거래와 1조 7250억 원 규모의 ADT캡스, 1조 2500억 원 수준의 코웨이 리파이낸싱 거래까지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1조 원이 넘는 딜이 없던 것과 대조적이다.

인수금융 시장은 최근 몇 년에 걸쳐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 리그테이블 실적 집계 기준으로 관련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는 플레이어는 모두 19개다. 4년 전에 10개, 3년 전에는 13개로 점차 늘다 20개에 가까워졌다. 상위 5개 사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도 45%로 절반을 넘지 않는 등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가장 많은 딜을 수임했다. 총 18건으로 인수금융과 리파이낸싱의 비중을 균형 있게 잡았으며 공동주선 뿐 아니라 단독으로도 거래를 다수 주선하며 약진했다.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 코웨이 리파이낸싱, 모던하우스 인수금융에 공동 주선사로 참여하며 MBK파트너스와의 탄탄한 관계를 과시했다. 여기에 베인캐피탈의카버코리아 리파이낸싱 주선을 비롯해 VIG파트너스, IMM 인베스트먼트 등의 거래에도 단독 주선사의 자리를 꿰차며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인 플레이어로 평가됐다.

상반기 1위였던 국민은행은 2위로 밀렸다. 상반기와 비슷한 추이로 하반기 5건의 거래를 주선하며 선두그룹에 포함될 수 있었다. 상반기 1조 4500억 원 규모의 ADT캡스 선순위 리파이낸싱 거래에서 단독 주선사를 맡으며 단숨에 순위가 높아질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부터 눈에 띄게 약진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6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5건의 거래를 완료하며 미래에셋대우 다음으로 가장 많은 딜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IMM PE의 에이블씨앤씨 공개매수, 맥쿼리의 코엔텍 공개매수 등에 단독 주선사로 참여하며 새로운 딜 구조를 선보였다. 아쿠쉬네트 리파이낸싱과 넷마블게임즈의 카밤 인수 등 시장 주목을 받았던 거래에도 빠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은행 중에 가장 많은 12건의 딜을 맡았다. 금액 면에서도 경쟁자에 크게 뒤지지 않아 작년 1위로서의 자존심을 시켰다. 대형 리파이낸싱 딜이었던 한온시스템 거래에 공동 주선사로 참여하고 대한시멘트 리파이낸싱을 단독으로 맡은 영향이 컸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시장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대성산업가스 거래를 상반기 주선하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른 기관과 주선 업무를 나눠 맡으며 상반기와 동일하게 5위를 기록했다. 차환성 거래를 제외하고 대성산업가스는 인수금융 규모는 3800억 원으로 주선사가 NH투자증권을 포함해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3곳이었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올해 최대 딜이었던 한온시스템 리파이낸싱 거래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주선하며 랜드마크딜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 인수금융 리그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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