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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훈풍 타고 날았다…BNP파리바카디프 1위 [변액보험 운용분석 / 해외주식형]평균 수익률 18%, 전년비 대폭 올라

이충희 기자공개 2018-01-05 10:03:0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내 생보사들의 해외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운용 성과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호황과 더불어 인도,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가 지난해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에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운용사별 1위에 오른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 아시아주식형 펀드는 개별 펀드 수익률에서는 가장 상단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보사 플러스 성과…처브라이프만 뒷걸음질

3일 theWM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지난해 해외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평균 수익률은 18.07%로 집계됐다. 2016년 한해 평균 수익률이 3.15%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수익률 성장세를 나타냈다.

운용사 중 수익률 톱은 30.32%를 기록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차지했다. 재작년 수익률 0.5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 상승폭도 가장 큰 하우스 중 하나였다. 순자산이 규모도 1245억원으로 상위 5개사 중에 가장 컸다.

BNP파리바카디프는 봉쥬르차이나재간접형과 브릭스재간접형, 아시아태평양ETF재간접형 등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이머징마켓 펀드들이 10~20%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두면서 전체 성과를 끌어올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처브라이프생명, DGB생명 등은 성과가 좋지 않았다. 각각 2.95%, 5.52%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23개 보험사 중 두자리수 수익률을 내지 못한 곳은 두개 생보사 뿐이었다. 특히 처브라이프생명은 재작년 수익률이 11.94%로 업계 평균 대비 높았지만 지난해 오히려 성과가 나빠졌다.

운용규모가 조단위인 삼성생명, PCA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 3사는 수익률이 각각 18.10%, 17.08%, 15.34%로 업계 평균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우상향 했던 신흥국 증시 투자 펀드들은 대체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증시가 덜 오른 유럽 등 선진국이나 에너지 인프라 펀드들은 비교적 낮았다"면서 "이런 상황들이 생명보험사들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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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아시아주식형, 40% 넘는 수익률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중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메트라이프생명의 아시아주식형 펀드였다. 총 2개 아시아주식형 펀드를 운용중인 메트라이프생명은 각각 43.67%와 43.10%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 1~2위에 포진했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의 글로벌주식형펀드 2개는 수익률이 각각 4.26%와 4.27%로 하위 2~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주식형 펀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고 있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률 상위 3~5위는 차이나주식형 펀드들이 휩쓸었다.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 봉쥬르차이나재간접형이 39.80%, 신한생명 봉쥬르차이나주식형 39.60%, 라이나생명 차이나주식형 36.90%로 높았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29%를 기록한 미래에셋생명의 선진마켓주식형 펀드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는 이 펀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미국주식형 역외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AIA생명의 미국주식형, PCA생명의 해외성장형 펀드도 각각 5.92%와 7.14%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위 5개 상품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두 펀드의 위탁운용사는 각각 도이치자산운용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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