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飛上 '평균 21%'…푸르덴셜 스마트주식형 '최고' [변액보험 운용분석 / 국내주식형]최저 성과 펀드가 5%대, 최고 하우스는 IBK연금
이승우 기자공개 2018-01-05 10:01:4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188개 모두가 지난해 플러스 수익을 거두며 비상했다.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펀드의 1년 수익률이 5%대였다.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한 펀드(순자산 100억원 이상)는 푸르덴셜생명의 스마트주식형이고 최고의 변액보험 하우스는 IBK연금보험이었다. 변액보험 시장의 공룡 삼성생명의 비상도 주목받았다.◇7조 덩치 삼성생명 '비상', 동양생명 최하위
3일 the wm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18년 1월2일 기준)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21.32%다. 이 수익률은 국내와 해외 모든 유형을 통털어 최고 수준이며 2016년 3.25%와 비교하면 천지 차이다. 수익률 호조로 순자산은 18조5870억원에서 22조683억원으로 3조4813억원 급증했다. 펀드 수는 181개에서 188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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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식시장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변액보험 펀드도 일제히 비상했다. 국내에 변액보험이 출시된 이후 국내주식형 펀드의 최고 성과다.
보험사별로 보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곳은 중소형사인 IBK연금이다. IBK연금의 국내 주식형 1년 수익률은 25.04%로 보험사 전체 평균수익률 21.32%를 한참 웃돌았다. 다만 IBK연금의 전체 변액보험 순자산이 309억원에 지나지 않아 의미가 다소 퇴색됐다.
삼성생명의 비상은 더 주목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IBK연금에 이어 유형수익률 2위로 23.72%를 기록했다. 순자산 6조9569억원의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삼성생명 국내주식형 펀드의 2016년 유형수익률이 3.95%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년만에 극전 반전을 이룬 셈이다. 성과 호조로 삼성생명 변액보험 순자산은 5조2439억원에서 6조9569억원으로 1조7130억원 급증했다.
삼성생명의 뒤를 이어 유형수익률 3위를 기록한 곳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의 유형수익률은 23.23%로 간발의 차이로 삼성생명에 밀렸다. BNP파리바생명과 KB생명이 각각 22.88%, 22.51%로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성과가 안 좋았던 곳(순자산 100억원 이상)은 동양생명이다. 동양생명의 10개 국내주식형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16%로 나쁘지 않았지만 상대 비교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동양생명 다음으로 성과가 안 좋았던 곳은 DB생명 16.51%, PCA생명 16.58%등이었다.
보험사 관계자는 "국내주식형중 가장 안 좋았던 성과가 16%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변액보험 사상 최고의 한해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 스마트주식형 '최고', 신한생명·메트라이프 펀드 '불명예'
개별 펀드로 보면 지난해 가장 빛났던 펀드는 푸르덴셜생명의 스마트주식형이다. ABL글로벌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1년 수익률이 33.41%에 달했다. 순자산이 124억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 옥의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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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스마트주식형을 제외, 성과가 좋았던 펀드는 모두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고공비행으로 관련 변액보험 펀드도 성과가 월등했던 것이다. 유형수익률 상위 2~4위를 삼성그룹주펀드가 휩쓸었다. 특히 순자산이 수천억원대인 삼성생명의 대표 주식형펀드 삼성그룹주식형은 27%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발군이었다.
가장 성과가 저조한 펀드라는 불명예는 신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이 안게 됐다. 신한생명 혼합성장형은 11.91%의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 펀드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다. 신한생명의 안정성장형은 수익률 하위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설정일이 다른 메트라이프생명의 가치주식형 펀드 두개도 수익률 하위 5위 안에 들었다. 이는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신영자산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맡고 있는 펀드다.
보험사 관계자는 "공모펀드와 비슷하게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펀드가 월등했고 장기 가치투자를 지향했던 펀드들이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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